한강에서 치막





어제 오후 한강에서 치킨과 막걸리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잠실대교 남단 부근 한강자전거도로 길가의 테이블이 있는 쉼터에서 쉬고 있었는데
금발의 백인 남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얼마 후에는 스무 명 가량으로 그 수가 늘어났다.
자전거를 타고 온 이도 있고 걸어서 온 이도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모이기로 약속이라도 한 듯했다.
쉼터에는 4인용 테이블이 세 개 설치되어 있었는데 앉을 자리가 모자르니 서 있는 인원도 꽤 되었다.
두 병을 사 가지고 온 막걸리 중 한 병을 다 마시기도 했고
타국인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이 단합대회를 통하여
향수를 달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라고 자리를 비켜 주었다.
100미터쯤 떨어진 인근 쉼터에 다시 자리를 잡고 남은 막걸리를 마저 들이켰다.
그나저나 한강에서 술과 함께 먹을 안주 하면 한국인은 단연 치킨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은데
조금 전 마주쳤던 외국인들의 손에는 피자 박스가 들려 있었다.
치막의 매력을 아직 깨닫지 못했는가 보다.

한강은 더위에 지친 서울시민들에게 그리고 서울을 찾은 이방인들에게
자연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매력 넘치는 장소다.
서울에 놀러 오는 외국인 친구가 있는데 어디에 데리고 가면 좋을까요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날씨 좋은 날 한강에 나가 자전거도 타고 치맥이나 치막을 즐겨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문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강의 매력에 반해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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