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지구를 구하기 전에 소비자의 손부터 구해줘 동원샘물 2022/09/28 18:23 by 오오카미




사실 수돗물도 그냥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생수 쪽이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리고 인터넷쇼핑몰에 적립금이 이삼 천원 정도 쌓여 있을 때 
조금 더 비용을 추가하여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 중에 
생수 2리터 6개들이만큼 가성비 좋은 제품도 없기에 생수를 자주 구매하고 있다. 

생수 브랜드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성비 좋은 제품이 
동원의 <동원샘물>과 풀무원의 <워터루틴>이다. 
그렇기에 이전부터 애용해왔던 동원샘물에는 별다른 불만사항이 없다.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려는 <동원샘물 무라벨>에는 불만이 많다. 
가격이 기존 동원샘물보다 저렴하게 나왔기에 무라벨을 구매해 봤는데 
페트병을 손에 들었다가 놓았더니 손바닥에 파란색 잉크 같은 것이 묻어있기에 
어떻게 된 일인가 하고 살펴보니 페트병 몸체에 덕지덕지 파란 얼룩이 묻어 있었고 
그 얼룩의 정체는 페트병 6개를 감싸고 있던 포장팩에서 묻어나온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기존 동원샘물 2리터 용기는 3단 정도 쌓아올려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튼튼함을 보여주었으나 
무라벨 용기는 배송받았을 때부터 6개 모두가 마치 거북이가 목을 등껍질 안으로 움츠린 듯이 
뚜껑이 있는 쪽이 아래로 푹 찌그러져 있는 상태여서 용기의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 
뚜껑이 밀폐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잡아당겨도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았기에 
혹시 공기압 때문인가 싶어서 뚜껑을 따고 잡아당겨도 보았으나 
거북이가 다시 머리를 밖으로 쑥 내미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물티슈로 동원샘물 무라벨 페트병의 얼룩을 닦아보았더니 역시나 파랗게 묻어나왔다. 



동원샘물 무라벨 포장팩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라고. 
지구를 살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먼저 소비자의 손을 파란색 잉크의 오염으로부터 지켜주면 좋겠어. 
그리고 대가리가 어깨 높이만큼 밑으로 쑥 꺼진 페트병을 사용해 보았니? 
페트병 입구의 높이가 낮아져 버려서 주둥이를 기울이면 생수가 페트병 어깨 부분을 타고 흘러. 
친환경도 좋지만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면 곤란하지 않겠어? 

동원샘물 무라벨을 다시 구매하는 일은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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