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히가와리나이시츠(日替わり内室) 4주년 이벤트 #1 시공의 난(時空の乱) 2022/09/05 16:25 by 오오카미




애정하는 모바일게임 <히가와리나이시츠(日替わり内室. 매일 바뀌는 아내)>의 4주년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라이트노벨 원작의 애니메이션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술(異世界魔王と召喚少女の奴隷魔術)>과 콜라보했다. 
참고로 2주년 때에는 SNK, 3주년 때에는 <백화요란 사무라이 걸즈(百花繚乱 SAMURAI GIRLS)>와 협업했었다. 



4주년 이벤트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5개의 이벤트가 각각 기간을 달리하여 개최된다. 
콜라보 문객과 미인 캐릭터들을 획득할 수 있는 <시공의 난(時空の乱)>과 
15일 내내 진행되고 콜라보 영민(영지의 주민)을 얻을 수 있는 <마왕습래(魔王襲来)>가 메인 이벤트라고 하겠다. 



<기념상품(記念商品)>은 출석이벤트다. 



출석일수에 해당하는 복주머니를 클릭하면 랜덤하게 아이템을 획득한다. 
15일의 출석기간 중 10일째에 4주년 기념 채팅아이콘을 획득할 수 있다. 



시공의 난은 던전 탐험 이벤트다. 
플레이어의 영지 내에 어느 날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물이 출몰했다. 
척후병을 보냈으나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기에 플레이어가 부하들을 데리고 직접 탐험에 나섰다. 





지하 1층에서 플레이어는 마왕이라고 자칭하는 <디아블로>라는 사내와 조우한다. 
그는 마술사협회의 의뢰를 받고 그의 여인들과 함께 마물들이 출몰한다는 피라미드를 조사하러 왔다가 
트랩에 빠져서 잠시 정신을 잃은 상태였으나 플레이어와 협력하여 함께 던전을 탐험하기로 한다. 



시공의 난은 던전 탐험 유형의 미니게임이다. 
블록을 깨뜨려서 길을 만들면서 아래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포털을 찾는다. 
블록 뒤에는 포인트나 버프 아이템이 있기도 하고 몬스터가 숨어있기도 한다. 

시공의 난은 이 게임의 미니게임 <신병의 무기고(神兵の武器庫)>, <과일 따기(果物狩り)>와 마찬가지로 
모든 유저가 능력치의 차이 없이 똑같은 조건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신병의 무기고와 과일따기의 경우 이벤트 시작일 자정에 100의 체력이 주어진다. 
1회 조작할 때마다 체력이 1씩 감소되고 5분이 지날 때마다 1씩 회복된다. 
서버 내 권세(능력치) 랭킹 1위이든 꼴찌이든 
미니게임은 이처럼 똑같은 조건에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에서 평등 이념을 강조한 유형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단 과금(충전)하거나 원보(게임 내 화폐)를 사용하여 얼마든지 체력 회복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니 
가진 자는 자신의 재물을 활용하여 평등을 언제든지 불평등으로 바꿀 수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불평등한 세상이야말로 내심 게임사가 바라고 있는 세상일지도 모른다. 



시공의 난 이벤트에 임하는 유저들의 목표는 당연히 콜라보 문객과 미인 캐릭터의 획득이다. 
던전 탐험으로 일정 층수에 도착하거나 누계 과금이 일정 액수에 도달하면 
소환석을 얻을 수 있다. 



이 소환석을 이세계소환 방의 거울에 사용하면 이하의 캐릭터와 의상 중에서 하나를 획득하게 된다. 



사진 상단의 10개가 이세계 마왕 콜라보 캐릭터와 의상들이다. 
문객 디아블로는 던전 1층을 클리어하면 바로 주어지니 이번 4주년 이벤트에 참가한 유저는 누구나 획득할 수 있다. 

소환석을 사용했을 때 콜라보 미인과 의상의 획득 확률은 
디아블로의 그녀들인 셰라(シェラ), 렘(レム), 루마키나(ルマキーナ), 로제(ロゼ) 미인은 각각 4%, 
미인들의 애니메이션 의상은 각각 3%, 디아블로의 애니메이션 의상은 2%여서 콜라보 9종이 나올 확률은 30%이고 
여포의 무쌍전신(無双戦神) 의상이나 범려의 상성도주(商聖陶朱) 의상 등 
기존 문객과 미인의 의상 등 14종은 각각 5% 확률이라서 이들이 나올 확률은 70%라고 제시되어 있어서 
소환석 사용시 콜라보 캐릭터 획득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주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콜라보 캐릭터와 의상 9종이 나올 확률이 30%로 설정되어 있으니까 
소환석 3개를 까면 1개는 콜라보 아이템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였으나 
6개 서버에 만들어 놓은 캐릭터들마다 소환석 3개씩 총 18개의 소환석을 사용하였는데 
콜라보 캐릭터는 그 중 단 1개에서만 간신히 나왔으니 실제 확률은 30%가 아니라 5.5%였다. 

소환석을 3개씩만 사용한 이유는 무과금으로는 3개까지밖에 획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공의 난 이벤트에서 소환석은 총 36개가 존재하는데 3개까지는 쉽게 획득이 가능하나 그 이후로는 과금이 불가결하다. 
소환석 획득조건은 아래와 같다.  



던전 탐험에서 일정 층수를 돌파하면 보상으로 주어지는 소환석은 총 10개다. 
5층, 10층, 20층, 100층, 200층, 300층, 400층, 500층, 600층, 800층에서 각각 얻을 수 있다. 
아이템 보상표에 의하면 던전은 총 1500층까지 존재하는 것 같은데 
실제 플레이해본 결과 50층까지 내려가는 것도 힘들므로 
100층 이하의 소환석 7개는 무과금으로는 그림의 떡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앞서 평등을 추구하는 미니게임의 특성에 관해 언급했는데 
시공의 난에서도 모든 유저가 체력 1000, 공격력 20이라는 동일조건에서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포털 앞에는 각 층마다 스페셜몬스터가 존재하는데 
지하 30층 이전까지는 100 이하의 데미지라서 견딜 만하지만 
지하 30층 이후로는 층마다 200씩 데미지를 입게 되니 체력감소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50층 그리고 그 이후의 층에서는 스페셜몬스터의 공격력은 또 몇 배로 증가할 테지. 



결과적으로 체력을 늘려주는 HP포션을 섭취하면서 내려가야 한다는 얘기인데 
던전 내에서 아이템으로 랜덤하게 뜨는 HP포션은 체력 회복력이 고작 20 또는 50뿐이라서 별 도움이 안 되지만 
누계 충전금액에 따라서 보상으로 주어지는 회복력 200짜리 포션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누계 충전금액에 따라서 주어지는 보상표는 위와 같다. 
충전한 원보가 일정 누계치에 도달할 때마다 HP 회복력 200짜리의 포션이 주어지고 
6480원보 이후부터는 소환석이 제공된다. 
앞서 시공의 난 이벤트에는 총 36개의 소환석이 존재한다고 했는데 
던전 탐험에서 얻는 10개를 제외한 나머지 26개는 과금에 의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9만 원보를 충전하면 26개의 소환석을 모두 수령 가능하다. 



히가와리나이시츠의 원보 가격은 이와 같다. 
4년 전 게임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원보 가격은 동일하다. 
원보 충전 최소액은 60원보이고 가격은 120엔이다. 그래서 1원보 = 2엔의 공식이 성립한다. 
원보 충전단위는 6종류가 있고 액수가 커질수록 할인폭도 커지기는 한다. 

9만 원보를 채우려면 6950원보를 13번 충전하면 되니까 
12000엔 X 13 해서 156000엔이 소요된다. 
9만 원보 누계까지 주어지는 HP 200 포션이 1041개인데 
이 포션만으로 던전 탐험에 배정된 소환석 10개를 모두 수령할 수 있는 지하 800층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히가와리나이시츠 4주년 이벤트 시공의 난 오프닝과 던전 초기 플레이 영상. 




4주년 이벤트에서 유저들에게 제공되는 문객 디아블로(ディアヴロ). 



디아블로는 3.5주년 이벤트 때 주어졌던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처럼 
족자와 서적경험팩 등으로는 자질 능력치를 올려줄 수 없으나 
세이메이와는 달리 다른 문객들의 자질 능력치에 연계하여 능력을 올릴 수 있는 
이세계해방(異世界開放) 기능과 4명의 콜라보 미인의 미인경험치 사용으로 능력을 올려줄 수 있어서 
세이메이보다는 쉽게 자질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엘프족 거유 소녀 <셰라 L 그린우드(シェラ・L・グリーンウッド)>. 



표인족 소환술사 소녀 <렘 가레우(レム・ガレウ)>. 



교회 최고권력자 대주신관 소녀 <루마키나 우에스에리아(ルマキーナ・ウエスエリア)>. 



디아블로가 창조한 AI 메이드 <로제(ロゼ)>.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술에는 꽤 많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번 콜라보 이벤트에서 네 명의 캐릭터가 선정된 것은 인기 순위에 기인한 듯하다. 



2019년 봄에 원작 출판사에서 실시했던 인기투표에 의하면 
일본 내 인기순위는 렘, 셰라, 루마키나 순이었고 
해외 인기순위는 렘, 셰라, 로제 순이었다고 한다. 



이세계 소환 룰에 의하면 4회 소환을 하면 다음 소환에선 
반드시 레어 아이템 즉 콜라보 캐릭터나 의상을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설명대로라면 5의 배수마다 레어 아이템이 반드시 뜬다는 것 같으나 
소환석의 개수는 총 36개이고 레어 아이템 개수는 9개인 데다가 
페이지 상단에서 36회 소환하면 모든 콜라보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고 나와 있는 걸로 봐서는 
5의 배수가 아니라 4의 배수마다 레어 아이템이 반드시 나온다는 것 같다. 

앞서 기술했듯이 소환석 3개까지는 쉽게 얻을 수 있으나 
4개째는 던전 지하 100층까지 내려가든가 
6480원보를 충전하든가 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난제이고 
게다가 의상 아이템은 그 의상의 문객이나 미인을 갖고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4번째 소환석을 썼는데 레어 아이템 9종 중 미인 4종이 아니라 의상 5종이 나와 버리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과금을 하기에는 딜레마적 요소가 많다. 

기왕 선심 쓰는 김에 디아블로 외에 콜라보 미인도 한 명 확실하게 주면 금상첨화였을 것을. 
왠지 용두사미 같은 아쉬움이 드는 이벤트 시공의 난이었다. 



소환석 18개를 소비해서 딱 1개 나와준 콜라보 미인 캐릭터는 루마키나였다. 
주캐 서버에서 나와주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콜라보 캐릭터의 음성과 침소 의상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지덕지해야 하나.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법 콜라보 미인 캐릭터 루마키나 코멘트 3종과 침소 의상. 

시간을 내서라도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법 애니메이션도 챙겨보고 싶다. 

P.S. 시공의 난 이벤트 최종일에 신규 서버에 새 캐릭터를 만들고 
소환석 3개 뽑기에 다시 도전해 보았으나 콜라보 캐릭터나 의상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시공의 난 소환석에서 콜라보 레어 아이템이 나올 개인적 확률은 1/21 즉 4.7%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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