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세요. 서방님. 소첩은 줄곧 곁에 있사와요."
궁도부 주장 의상의 카이히메(甲斐姫)의 볼이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애정하는 모바일게임 <히가와리나이시츠(日替わり内室. 매일 바뀌는 아내)>의 4주년까지 97일이 남았다.
은혜스러운 이벤트 삼국쟁패(三国争覇) 2시즌이 2주 전에 열렸다.
하루에 무료로 출전할 수 있는 횟수가 4회뿐이므로 랭킹 상위에 들기 위해서는 출전횟수를 늘려줄 필요가 있다.
원보로 구입할 수 있는 초혜택팩(超お得パック)은 힘닿는 데까지 구입해 두면 든든할 것이다.
1시즌에 이어서 2시즌에서도 필자의 서버는 촉(蜀)나라에 배정되었다.
1시즌에서는 제2성 중 하나인 음평(陰平)에 배치되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제4성인 수도 성도(成都)에 배치되었다.
제3성 재동(梓潼) 방어를 위해서 지원군을 파견한 유저들의 노고에 힘입어서
이번 시즌에서 필자가 속한 촉나라는 3성 함락마저도 막았고 위, 촉, 오 삼국 중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다.
첫날부터 열심히 달렸고 3성 함락을 막아서 위와 오에 속한 서버의 유저들에게
3성 함락시 주어지는 공성 보수를 건네지 않았으므로 개인 랭킹 30위에 오를 수 있었다.
개인 랭킹 보수에서 건괵령 5개, 참전한 서버 전체에 주어지는 건괵령 1개 하여
삼국쟁패 2시즌에서 건괵령 6개를 획득할 수 있었다.
<과일 따기(果物狩り. 과일채집)>라는 새로운 이벤트가 개설되었다.
이전에 진행됐던 <신병의 무기고>에서는 문객을 한 명 선택하여 서적경험치를 올려줄 수 있었는데
과일 따기 이벤트에서는 미인을 한 명 선택하여 친밀도를 높여줄 수 있다.
1시즌 감사제에서는 하루에 60원보(120엔)씩 20일간을 차지(과금)하여 SR 등급의 군마(전마)를 획득했다.
지력에 특화된 SR 군마 카라스보시(烏星. 오성).
캐릭터 일러스트의 선호도에 관한 설문.
이미 캐릭터 디자인도 완성화 단계인 듯.
과일 따기 이벤트는 가로나 세로로 같은 모양의 퍼즐을 3개 이상 맞추면
그 퍼즐들이 사라지는 타입의 게임, 이른바 매치 3 게임(Match 3 Games)이다.
게임에서 얻은 포인트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작년 6월에 등장했던 번리화(樊梨花)에 이어서 올해 5월 중순에는
중국 4대 건괵(巾幗) 영웅 중 한 명인 목계영(穆桂英. 보쿠케이에이)이 신규 문객 & 미인으로 출현했다.
*건괵이란 여성이 머리에 쓰는 두건이다. 즉 건괵영웅이란 여성영웅이란 뜻.
이 게임의 신규 캐릭터들이 대다수 그러하듯이 2만 엔 정도를 과금(충전)해야
문객이나 미인 중 한 명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므로 어차피 그림의 떡이긴 했으나
목계영은 지난 3.5주년 이벤트 때 무료로 획득할 수 있었던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처럼
기존의 아이템들로는 레벨업을 시킬 수 없는 캐릭터라는 점이 신선했다.
아베노 세이메이와는 달리 목계영은 여성 캐릭터이므로 문객뿐만 아니라 미인까지 있는데
미인 또한 친밀도와 매력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선 다른 방법이 필요했으니
연관된 문객이나 미인의 능력치 향상과 업적 수행치에 따라서 레벨업이 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비보각(秘宝閣)이라는 콘텐츠도 신설되었다. 매일은 아니고 랜덤하게 등장하는 것 같은데
청나라 때의 탐관오리로 유명한 화신(和珅)이 등장하여 그가 수집한 보물과 유저의 아이템을 교환해주겠다고 한다.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필요 없는 것들을 유용한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이템으로 직접 교환할 수도 있고
금색 메달 모양의 포인트로 교환한 후 포인트숍에서 아이템으로 바꿀 수도 있다.
천도수근(天道酬勤)으로 대표되었던 월간 이벤트는 이제 <월간혜택(月間お得)>이라는 카테고리로 고착화된 듯싶다.
월간혜택 내에는 천도수근 외에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감사제(感謝祭)에 이어서
월간정령(月間政令)이라는 콘텐츠까지 추가되었다.
1시즌 월간정령에서는 4대 간신 중 하나인 진회(秦檜)의 신규 의상 하극상(下剋上)이 등장했다.
이 의상을 획득하기 위해선 한 달간의 기간 동안 임무를 달성하여
40레벨(8000포인트)에 도달해야 하고 2440엔을 과금하여 고급보수를 해방해야만 한다.
감사제와 월간정령은 앞으로도 이러한 식으로 가격 이삼만 원 정도의 아이템을 내걸고 과금을 유도할 것으로 추정된다.
1시즌 감사제에서는 하루에 60원보(120엔)씩 20일간을 차지(과금)하여 SR 등급의 군마(전마)를 획득했다.
지력에 특화된 SR 군마 카라스보시(烏星. 오성).
120엔씩 20일이니까 2400엔을 지불하고 얻은 말이다.
말 20필의 마주가 되었다.
말 20필의 마주가 되었다.
여담으로 과금을 할 때에는 랜덤하게 뜨는 <매일혜택(毎日お得)>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이 단연 유리하다.
화면 우측 상단의 + 버튼을 누르고 과금하면 원보만 지급되지만
매일혜택을 통하여 충전하면 원보뿐만 아니라 화면에 표시된 아이템까지도 들어오기 때문이다.
메인화면에 랜덤하게 뜨는 콘텐츠이므로 차지하기 전에 주의깊게 살펴봐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무려 100개 서버를 대상으로 한 달간 진행된 <황성결전(皇城決戦)> 이벤트도 종료되었다.
예상했듯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500등 안에 드는 것은 애당초 무리였다. 필자의 순위는 3500등 정도였으니까.
개인 랭킹 말고 서버 랭킹 보수는 받기는 했지만
삼국쟁패처럼 보다 많은 플레이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 랭킹의 보상 범위를 늘려주면 좋겠다.
그리고 100개 서버에서 1위를 한 유저에게는 하루에 한 번 인사(賛辞. 찬사)를 하면 100원보를 받을 수 있다.
히가와리나이시츠의 장점 중 하나가 게임 개발진과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앙케이트(설문)에서는
<이세계 마왕과 소환소녀의 노예마술(異世界魔王と召喚少女の奴隷魔術)> 콜라보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이세계 마왕과 소환소녀의 노예마술은 원작이 라이트노벨이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모바일게임 <다크위시> - 일본판 타이틀은 モテモテ魔王の異世界冒険録(인기 만점 마왕의 이세계 모험록) - 에서는
2020년 11월에 이미 콜라보한 바 있다.
이세계 마왕과 소환소녀의 노예마술에 등장하는 여섯 명의 히로인 중 세 명을 선택하라는 설문.
작년 3주년 이벤트에서 <백화요란 사무라이 걸즈(百花繚乱 SAMURAI GIRLS)>와 콜라보했을 때
네 명의 히로인이 발탁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네 명의 여성 캐릭터가 선택되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 일러스트의 선호도에 관한 설문.
이미 캐릭터 디자인도 완성화 단계인 듯.
전함, 신기(神器), 식신(式神), 신화인물(神話人物)에 관한 선호도를 묻는 설문도 있었다.
문객과 미인과 군마 외에 추가적인 게임 내 요소가 고려되고 있는 듯싶은데
요상하게 생긴 이런 캐릭터들 말고 아리따운 미인 캐릭터를 더 많이 출시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기왕이면 무과금 캐릭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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