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서핑하다가 눈에 들어온 잰말놀이(빠른말놀이)는 자연스레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했다.
PC와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았던 수십 년 전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듣고 말했던 놀이가
자율주행차의 보급화가 꾀해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으니 그립고도 반가운 느낌이다.
"간장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
"경찰청 창살은 외철창살이고 검찰청 창살은 쌍철창살이다."
예시로 제시된 잰말놀이 중 이 두 문장이 특히 낯이 익었다.
첫 번째 문장은 빨리 말하기에 별다른 무리가 없었으나
두 번째 문장은 철창살 부분에서 ㄹ 받침 사이에 ㅇ 받침이 끼어 있어서인지
창이 찰로 발음되곤 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연습은 성과를 내는 법이다.
여러 번 되뇌이다 보니 확실히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외워서 발음할 수 있었다.
창살(窓살)은 창문을 가로나 세로로 가로지르는 길고 가느다란 나뭇조각이고
철창살(鐵窓살)은 나뭇조각이 아니라 철로 만든 창살을 가리킨다.
단어의 의미를 알고 외우는 편이 아무래도 보다 쉽게 외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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