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객 신센구미(新選組. 신선조) 3번대 조장 사이토 하지메(斎藤一)의 대사는 3가지.
"私が守ってきたものは幕府ではない。この心にある道義だ。
(내가 지켜온 것은 막부가 아니다. 이 마음속에 있는 도리다)"
"武士の精神、忘れるな。
(무사의 정신 잊지 마라)"
"剣術の修行はすべての剣豪の強みを取り入れねばならない。
(검술 수행은 모든 검호의 강점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1000일이 넘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접속하여 플레이하고 있을 정도로 애정하는
모바일게임 <히가와리나이시츠(日替わり内室. 매일 바뀌는 아내)>는 중국산 일본게임이다.
37GAMES라는 중국 모바일게임제작사에서 만들었지만 일본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다.
한국에서는 <황제의 꿈>이라는 타이틀로 서비스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이 일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는 AV배우를 기용하여 게임의 홍보는 물론이고 게임 내에 캐릭터로서 등장시키는 등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진 콘텐츠가 한국에서는 아예 채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차후에 적용이 된다 하더라도
일본 성우의 일본어 대사를 삭제하는 등 일본색이 강한 것은 배제하고 적용하는 예가 적지 않아서
한국 서버의 유저들 중에는 불만의 소리를 내는 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포스팅하는 신센구미 문객들 역시 일본색이 매우 짙은 캐릭터들이다.
따라서 한국 섭에서는 나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신센구미 국장 콘도 이사미(近藤勇. 1834-1868).

신센구미 부장 히지카타 토시조(土方歳三. 1835-1869).

신센구미 1번대 조장 오키타 소지(沖田総司. 1842-1868).

신센구미 2번대 조장 나가쿠라 신파치(永倉新八. 1839-1915).

신센구미 3번대 조장 사이토 하지메(斎藤一. 1844-1915).

개인적으로 신센구미와 사이토 하지메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실사영화판에서는 좋아하는 배우 에구치 요스케(江口洋介)가 사이토 하지메 역을 맡았다.



원보 물량공세가 필요한 레어 아이템 신센구미의 영패.



히가와리나이시츠에 등장하는 신센구미 캐릭터는 다섯 명이다.
오호장군, 사대책사, 사대간신과 마찬가지로
신센구미 문객들을 여럿 획득할수록 서로의 능력치가 동반 상승하는 버프효과가 발생한다.

신센구미 국장 콘도 이사미(近藤勇. 1834-1868).

신센구미 부장 히지카타 토시조(土方歳三. 1835-1869).
역사적으로 히지카타 토시조는 보신(戊辰. 무진)전쟁(1869)에서 전사했으나
신센구미 인기투표에서 단골로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 캐릭터라서 다양한 작품 속에서 지금도 살아숨쉬고 있다.
인기 연재 중인 만화 <골든 카무이(ゴールデンカムイ)>의 경우
히지카타는 보신전쟁에서 죽은 걸로 알려졌지만 실은 비밀리에 홋카이도의 형무소에 장기수감된 걸로 설정되어 있다.

신센구미 1번대 조장 오키타 소지(沖田総司. 1842-1868).

신센구미 2번대 조장 나가쿠라 신파치(永倉新八. 1839-1915).


개인적으로 신센구미와 사이토 하지메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루로우니 켄신(るろうに剣心. 바람의 검심)>을 통해서였다.

실사영화판에서는 좋아하는 배우 에구치 요스케(江口洋介)가 사이토 하지메 역을 맡았다.
에도(江戸) 막부의 막을 내리며 1868년 단행된 메이지유신(明治維新. 명치유신)은 일본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한 개혁이었다.
1185년 카마쿠라(鎌倉) 막부의 창설 이후 683년 동안 이어져 온 막부(幕府. 바쿠후) 체제는 이로써 종지부를 찍었다.
막부 체제는 사무라이의 정점에 선 쇼군(将軍. 장군)이
각 번(藩)의 영주인 번주(다이묘)의 생사여탈권을 쥔 중앙집권체제이면서도
각 번주가 자신의 번에서는 왕과 같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던 지방분권체제이기도 했다.
19세기 중반부터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서양 열강의 함대가 일본 근해에 출몰하면서
사무라이들은 번 단위로는 저들에게 대항할 수 없으므로
일본 전체가 하나가 되어 국가 단위로 맞서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에 존왕양이, 왕정복고의 기치를 내걸며 막부를 무너뜨리고 천황에게 권력을 돌려주자는 도막(倒幕)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막부 타도를 외치며 천황 중심의 새로운 정권 수립에 이바지한 유신지사(維新志士)들과는 대조적으로
당시 정치의 중심지였던 쿄토의 치안을 담당하기 위해 막부에서 조직했던
신센구미는 막부의 개라고 조롱을 당하면서도 막부 체제 유지를 위해서 검을 휘둘렀다.
옛것을 고집하다가 내전에서 패한 신센구미는 변화의 물결에 저항한 구시대적 퇴물이라고 비난받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면서까지 몰락해가는 바쿠후와 쇼군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했다는 점에서 칭송받기도 한다.

신센구미 문객들을 획득할 수 있는 나노리아게(名乗り上げ. 이름 외치기) 이벤트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열린다.
고급 아이템 2개와 일반 아이템 12개로 구성된 상품선반이 등장하는데
고급 아이템 두 개 중 하나는 반드시 신센구미의 영패가 뜬다.
신센구미의 영패 100개를 모으면 신센구미 문객 한 명과 교환할 수 있다.
상품선반에 있는 상품은 하루에 한 번 무료로 뽑을 수 있고
그 이후로는 300원보를 지불할 때마다 한 개씩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다.
고급 아이템 중 한 개를 획득하면 지금의 상품선반을 리셋하고 새로운 상품들로 구성된 선반으로 바꿀 수 있다.

나노리아게 상품선반의 맨 상단에 위치하는 고급 아이템의 출현 확률은 사진과 같다.
신센구미의 영패는 많게는 10개짜리부터 적게는 1개짜리까지 있는데
10개짜리가 뜰 확률은 1/38이고 1개짜리가 뜰 확률은 15/38이다.
영패가 1개나 2개짜리가 떴을 때에는 굳이 원보 낭비할 필요없이 무료뽑기만 이용하는 게 원보를 아끼는 길이다.
나노리아게 이벤트가 작년 5월부터 시작되었으니까
영패 100개를 모으는 데 8개월 이상 걸린 셈이고 약 9만 원보는 사용한 듯싶다.
지금까지 영패 10개짜리는 물론이고 5개짜리가 뜬 적도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5개짜리가 두 번이나 나와서 원보를 물 쓰듯 쓰고야 말았는데
신센구미의 영패 5개짜리는 둘 다 선반 위의 다른 아이템들을 다 뽑고 마지막 14번째에서야 나왔다.

원보 물량공세가 필요한 레어 아이템 신센구미의 영패.

그리고 드디어 사이토 하지메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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