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2021/11/15 19:41 by 오오카미




지난달 하순에 오랜만에 대학로를 찾았고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관람했다.



미국의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 1911-1983)가 쓴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는
<유리동물원>,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명작이다.
세 작품 모두 주인공의 파멸과 가족의 붕괴라는 비극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수많은 부부들의 이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재로 했던 인기치정드라마
<사랑과 전쟁> 때부터 좋아했던 김예령 배우가 연기하는
블랑쉬 뒤부아(Blanche DuBois)는 예상했던 대로 여성미 넘쳤고 매혹적이었다.
극 중에서 노총각 해롤드 밋치(Harold Mitch)가 블랑쉬에게 한눈에 반해 버리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갔다.
김예령 배우처럼 매력 넘치는 여성에게 수컷들은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으므로.

블랑쉬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화려한 과거를 잊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여동생 스텔라(Stella) 집에 얹혀사는,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한 현재에서도
고상한 척, 있는 척 허세를 부리지만 블랑쉬의 매제, 즉 스텔라의 남편인 폴란드계 공장노동자
스탠리 코왈스키(Stanley Kowalski)에게는 주제파악 못하는 그런 처형이 가소롭고 짜증스러울 뿐이다.

스텔라가 출산을 하러 병원에 가서 집에 블랑쉬와 스탠리 단 둘만 있게 되었던 날
만취한 스탠리는 블랑쉬를 겁탈하고
이로 인해 블랑쉬는 정신적으로 붕괴되어 정신병원에 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번 공연의 연출에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블랑쉬가 정신병원으로 이송되는 마지막 장면으로 끝을 맺지 않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블랑쉬가 그녀가 잊지 못하는 연하의 연인 앨런 그레이(Allan Grey)와 함께
즐겁고 황홀하게 춤을 추는 장면으로 피날레를 삼았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파멸하고 마는 비극적 결말에 행복한 상상이라는 토핑을 추가하여 비극성의 점도를 낮춘 셈이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출연 - 김예령, 고세원, 임예나, 태항호, 박나연, 오현철, 김동규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컬처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