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와 만화 테세우스의 배(テセウスの船) 5권 중에서 2021/05/15 23:19 by 오오카미


만화왕국 일본의 망가(漫画. 한자어 만화의 일본식 발음)는 끝이 없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오늘 저녁뉴스를 보니 웹툰 쪽에서는 한국이 독보적이라서 오히려 일본을 앞서고 있다고 하니 
한일 간에 서로 경쟁하면서 독자를 매료시키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내놓아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얼마 전부터 읽기 시작한 테세우스의 배(テセウスの船)는 무차별살인사건이라는 사회적 이슈와 
타임슬립(시간이동)이라는 SF적 요소를 결합한 작품인데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물이자 
사건 가해자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여 가족애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극이다. 

만화 속 현재의 시간적 배경은 이 작품이 잡지에 연재되기 시작한 2017년과 동일하다. 
현재로부터 28년 전인 1989년 6월에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 오토우스무라(音臼村)에서 
초등학생들이 학교 교사에서 며칠간 숙박하는 연례행사 때 
청산가리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고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하여 21명이 사망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 결과 사건의 범인은 마을의 경찰관 사노 분고(佐野文吾)로 추정되었다. 
왜냐하면 사건에 쓰인 걸로 보이는 청산가리가 그의 집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사노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 결과 사형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사형은 집행되지 않았고 사노는 현재까지도 홋카이도의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다. 

만화의 주인공은 사노의 막내아들 타무라 신(田村心)이다. 
신의 모친 타무라 카즈코(田村和子)는 살인자인 남편의 성 사노를 자식들의 성으로 계속 쓸 수 없었기에 
그녀의 결혼 전 원래 성인 타무라를 2남 1녀 자식들의 성으로 사용했다. 
히가시노 케이고의 소설 <편지>에서도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고통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만화 테세우스의 배에서도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고통이 잘 묘사되고 있다. 

과거로의 타임슬립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과 과거 사건의 진범을 찾아나선다는 점에서는 
역시 만화가 원작이고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나만이 없는 거리(僕だけがいない街)>를 떠올리게 된다. 
나만이 없는 거리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재미있게 보았고 원작 만화는 아직인데 
테세우스의 배는 원작만화를 먼저 손에 들었고 이후 드라마를 보게 될 것 같다. 



만화 테세우스의 배는 10권으로 완결된 작품이다. 
현재 5권까지 읽었고 이제 6권을 읽을 차례인데 
5권에서 신과 사노가 재회하는 위의 이 컷에서 눈물이 왈칵 흘러내렸었다. 
테세우스의 배 전반부의 최고의 신으로 손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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