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위기의 하드디스크 2020/09/23 16:25 by 오오카미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시게이트 1TB 하드디스크(HDD)에 위기가 찾아왔다.
5만 시간을 넘게 사용했으니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셈이다.




9월 9일에 노란색의 주의가 뜨더니 14일에는 빨간색의 나쁨이 뜬 것이다.
몇 년 전 자료복구를 시도도 못해보고 하드디스크를 보낸 이후로는 컴퓨터를 켜자마자
크리스탈디스크인포를 구동하여 하드디스크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재작년엔 2TB 시게이트 하드가 주의 상태 뜬 다음날 바로 인식불가가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나쁨 상태까지 가지 않았음에도 하드디스크가 인식 자체도 안 되는 상황으로
악화되어 버린 경우는 처음이라서 무척 당황스러웠다.
하드가 인식이 되어서 탐색기에 잡혀야 옮길 수 있는 자료를 옮기는 시도라도 해볼 텐데
하드디스크 자체가 인식이 안 되니 속수무책의 심정이었다.
하필이면 일본여행했을 때의 사진이 들어있던 하드디스크라서
언젠가 복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지금도 보관은 하고 있다.

작년에는 2TB 하드를 대체하여 새로 구입한 3TB 시게이트 하드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했다.
그래도 이 하드의 경우는 부팅 때 CHKDSK에서 오류가 있다고 검사를 하는 등
윈도우 탐색기에서 인식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CHKDSK/f와 CHKDSK/r 명령을 이용하여
사진 자료의 70% 이상은 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구입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상태여서 2년 무상보증 기간 이내였기에
인터넷으로 A/S 접수를 했고 국제전화로 걸려온 상담원과의 전화통화 후
용산의 시게이트 A/S센터에 가서 새 하드디스크로 무상교환받을 수 있었다.

직접 PC를 조립하여 사용해온 이후로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만 쭉 사용해왔는데
최근에는 해마다 배드섹터 발생에 의한 하드디스크 교체를 하게 되니
이번에는 다른 제조사의 것을 사용해보자 싶어서 토시바 2TB 하드디스크를 조금 전 주문했다.
그나저나 하드디스크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를 않는 것 같다.
1TB 하드는 여전히 5만원이 넘어서 가성비면에서 이점이 없어서 75000원에 2TB를 주문했다.

현재 안전모드로 부팅하여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표준모드로는 부팅하다가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부팅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몇 차례 껐다 켜면 안전모드로 부팅이 되기도 하여 살 떨리는 긴장감 속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의 경고 떴을 때부터 하드디스크 새로 사야 되는데 하고 생각만 하다가
막상 부팅 불가의 위기에 봉착해서야 허둥대는 나쁜 습관에는 스스로도 고개를 젓게 된다.

재작년과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C드라이브를 교체해야 하기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해야 해서 시간도 꽤 들여야 할 것 같다.
하드디스크 교체할 때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에 새삼 인생무상의 의미를 되새기곤 한다.





덧글

  • 이글 2020/09/24 12:53 # 답글

    제 토시바 2테라 하드는 주의 뜨고도 수년간(3~5년?) 사용중인데 뽑기운일련지 잘만들어서 그런거일련지
  • 오오카미 2020/09/25 03:59 #

    제 옛날 시게이트 하드도 주의 뜨고도 몇 년간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예전 제품들이 내구성이 더 뛰어났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안정성 좋은 CMR 대신 생산비는 절감되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SMR 방식으로 생산되는 HDD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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