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와리나이시츠(日替わり内室) 2주년 기념 SNK 콜라보

모바일 게임 <히가와리나이시츠(日替わり内室. 매일 바뀌는 아내)>가 2주년을 맞이하여

<아랑전설(餓狼伝説)>과 <사무라이 스피릿츠(サムライスピリッツ)>로 유명한 게임사 SNK와 제휴하여

SNK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4명을 히가와리나이시츠 속에 신규무장 캐릭터로 등장시키기로 결정했다.

히가와리나이시츠를 플레이한 지 어제 날짜로 575일째를 맞이했다.

이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를 시작한 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접속하였으니

지금까지 경험한 스마트폰 게임 중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수려한 그래픽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산 모바일게임의 경우 인터페이스나 조작법이 유사한 것이 많다 보니

히가와리나이시츠의 경우도 이 게임의 출시일 전후로 해서 나온 게임 중에는

그래픽만 다를 뿐이지 게임방식이 거의 흡사한 게임들이 여럿 있었다.

그런 유사한 게임들 중에서도 유독 이 게임을 선택하게 된 것은 아리따운 여성 캐릭터들의 영향이 컸다.

가장 최근에 입수한 미인 오우이(王異. 왕이)는 장기 로그인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캐릭터다.

로그인 500일째에 보상으로 주어진다. 정2품 승급 때 받게 되는 무장 장료의 파트너가 되는 미인이다.

 

처음 플레이시 플레이어의 관직은 종9품부터 시작한다.

한 단계 위로 승급할 때마다 승급에 필요한 경험치가 2배로 증가하는데

종2품에서 정2품으로 승급하려면 87만 포인트가 넘는 경험치가 필요하다. 

지난 3월에 정3품에서 종2품으로 승급할 때만 하더라도 저 어마어마한 경험치를 언제 쌓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반년이 지나기 전에 50만 포인트가 넘는 경험치를 쌓아올린 걸 보니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다음 승급을 향해서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그래픽 방면의 변화뿐만 아니라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도 칭찬하고 싶다.

지난 여름에는 내부(內府)라는 건물을 새로 추가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보너스 포인트 획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내부에는 6개의 부서가 있고 휘하의 문객(무장)들을 각 부서에 배치할 수 있다.

각 문객의 스테이터스(능력치)에 따라서 점수가 주어지고

각 부서에 배치된 문객들의 점수를 합산하여 그 부서가 지닌 보너스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홍문관의 보너스 혜택은 군방회(미녀들의 결투대회)에 출전하는 미녀들의 능력치를 증폭시키는 것이다.

최근 유튜브의 게임 광고들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미인과 고양이를 구출하는 미니게임이 조만간 게임 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 배포 2주년을 맞이하여 실시된 SNK와의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게임 사무라이 스피릿츠 시리즈의 쿠로코(黒子), 야규 주베에(柳生十兵衛), 핫토리 한조(服部半蔵),

그리고 아랑전설 시리즈의 시라누이 마이(不知火舞)가 협업에 참가하는 캐릭터로 선정되었다.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시기를 조금씩 달리하여 네 개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시작된 주년보물상자는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거나 원보(元宝)를 사용하여 보물상자를 여는 이벤트였다.

상자를 연 횟수에 따라서 SNK 네 캐릭터의 채팅창 아이콘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인기 있을 것이 명확한 시라누이 마이의 아이콘은 가장 많은 상자를 연 순서대로 1등부터 3등에게까지만 주어졌다.

과금하지 않고는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이다.

필자는 쿠로코와 야규 주베에의 채팅 아이콘을 획득했다.

두 번째로 시작된 이벤트 장안야행은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고 주사위를 굴려서 말이 도착한 칸의 아이템을 획득한다.

세 번째로 시작된 격투왕자는 야규 주베에와 시라누이 마이를 문객으로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그러나 예상을 웃도는 엄청난 금액의 과금을 해야만 이들 캐릭터의 획득이 가능했다.

격투왕자에서 45회 공격을 하면 야규, 100회 공격을 하면 시라누이를 가질 수 있었는데

1회 공격에는 600원보가 필요했고 이 게임에서는 통상적으로 1원보는 2엔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즉 1회 공격을 하려면 1200엔의 과금이 필요한 셈이다.

따라서 시라누이 마이를 문객으로 맞이하려면 100회를 공격해야 하니 60000원보 즉 120000엔의 과금을 요구한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한화로 약 135만원이다.

서민들에겐 꿈에서나 가져볼 수 있는 캐릭터라서 이 이벤트가 끝나면 언제 만나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므로

볼륨감 넘치는 시라누이 마이 짱을 영상으로나마 담아 보았다.

흔들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바스트 모핑 기술은 언제 보아도 훌륭하다.

히가와리나이시츠에 등장하는 시라누이 마이 문객의 능력치.

이번 2주년 콜라보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벤트 불꽃놀이특전에서는 쿠로코와 핫토리 한조를 문객으로 획득할 수 있다.

쿠로코는 하나비(불꽃)를 5회 쏘아올리면 획득 가능해서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유저가 소유하게 될 거다.

하나비 1회 발사에 200원보가 필요한데 매일 1회씩 무료로 발사가 가능하므로 5일만 로그인해도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핫토리 한조는 역시나 과금을 해야만 가질 수 있다.

하나비 400회를 쏘아올려야 하는데 10회를 한번에 쏘는데 1800원보가 필요하니 총 72000원보가 필요하여

시라누이 마이보다 더 고가의 캐릭터로 설정된 셈이다.

히가와리나이시츠의 과금 메뉴.

가장 최소로 구입할 수 있는 60원보가 120엔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1원보에 2엔인 셈이다.

몇 달 전 1년 이상 플레이한 것을 자축하며 처음으로 과금하여 여포를 획득했었는데

지난달에는 좀 더 과금하여 VIP1 레벨이 되었다.

VIP 레벨이 되고 나니 무과금 때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졌다.

무과금 때에는 아내와의 잠자리와 마을 방문의 최대상한이 3이지만

VIP 레벨이 1 올라갈 때마다 이들의 최대상한도 1씩 추가로 올라가서 유저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여력이 훨씬 커지게 된다.

VIP3까지는 과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