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스타필드 하남에 다녀왔다.
도중에 소나기가 내려서 육교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기도 했으나
비가 그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밝은 햇살이 지면을 따뜻하게 비추었다.
홈플러스 하남점 맞은편에 위치한 비너스 사우나 건물의 벽면 조각상이 에로틱하여 사진에 담아 보았다.
8월 8일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행의 연장 구간인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이 개통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5호선 하남선 구간의 5개 역 중 1단계로 2개 역이 먼저 개통을 맞이한 것이다.
남은 3개 역인 강일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은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하남으로 향하는 길에 5호선 하남선 구간의 종착역인 하남검단산역에도 발길을 옮겨 보았다.
지하에는 아직 공사 중이지만 지상 출입구는 틀을 다 잡은 상태였고 역 출입구 너머로 검단산의 자태가 보였다.
하남검단산역은 스타필드 하남과 6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이 역이 개통되면 서울시민들이 스타필드 하남을 이용할 때 무척 편리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역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검단산에 오르려는 등산객들에게도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어줄 것이다.
하남시청 옆을 흐르는 덕풍천을 따라서 이동하니 머지않아 녹색과 청색이 어우러진 유니온타워가 고개를 드러냈고
타워 우측에 자리한 신세계백화점 하남점과 스타필드 하남이 연이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이곳을 찾은 이유는 신세계상품권을 교환하기 위해서다.
이마트에선 교환이 안 되고 신세계백화점에서만 교환이 되는 모바일쿠폰을 받았는데
중구에 있는 본점보다야 하남점이 가까우므로 오랜만에 스타필드 구경도 할 겸 자전거로 길을 나섰다.
백화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세 명의 여배우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우한 코로나로 인하여 지난 3월부터 휴관에 들어간 그레뱅 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던 밀랍인형들이
신세계백화점 각 지점을 전전하며 특별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었고
8월 7일부터 2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하남점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마침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그레뱅 뮤지엄의 월드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특별전을 알리는 배너에 포토존의 위치가 명시되어 있다.
박신혜 밀랍인형.
김태희 밀랍인형.
전도연 밀랍인형.
백화점 1층 중앙에는 레스토랑 형태의 가설물이 설치되어 있고
건물 내부에는 장 르노,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안젤리나 졸리,
건물 외부에는 오드리 햅번, 패리스 힐튼, 박찬호, 마이클 잭슨, 존 레논, 마돈나 밀랍인형이 위치했다.
오드리 햅번 밀랍인형.
장 르노 밀랍인형.
밀랍인형을 손으로 만지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인형 옆의 의자에 앉아서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가능하다.
알 파치노 밀랍인형.
로버트 드니로 밀랍인형.
안젤리나 졸리 밀랍인형.
패리스 힐튼 밀랍인형.
전설적인 팝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마이클 잭슨 밀랍인형.
존 레논 밀랍인형.
마돈나 밀랍인형.
밀랍인형 포토존에서 3장 이상의 사진을 찍어서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후
백화점 3층에 위치한 고객센터를 방문하여 인증하면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월드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특별전을 알리는 입간판에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밀랍인형들의 명단이 나와 있다.
그레뱅 뮤지엄은 2018년 6월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당시에 모두 만나봤던 밀랍인형들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니 덜 낯선 느낌이었다.
밀랍인형의 제작가격은 개당 5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
고가의 전시물을 그냥 놀리느니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의 시간을 제공하는 고객서비스를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거스 히딩크 밀랍인형.
박지성 밀랍인형.
리오넬 메시 밀랍인형.
앞서 언급했던 특별전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받은 쿠폰 2종.
스타필드 하남 1층에 위치한 오슬로 매장에서 오리지널 아이스콘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과
백화점 지하 1층 푸드 스트리트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오슬로 매장에서 교환한 아이스콘.
표면의 검은 점은 이물질이 아니고 천연 바닐라향이 나게 하는 바닐라빈이라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조금 우회하여 얼마 전 개통한 미사역에도 발길을 옮겨 보았다.
미사역이 위치한 곳은 행정구역상 망월동이다.
미사동은 조정경기장이 있는 미사경정공원 쪽이라서 동이름과 역이름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이 일대를 통틀어서 미사강변도시라고 하니 역이름에 토를 달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그나저나 망월동에는 처음 와본 것 같은데
(아니면 개발되기 전에 와봐서 상전벽해한 모습에 처음 와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지도)
철저한 계획하에 정비된 깔끔하고 세련된 신도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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