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극적인 하룻밤 2020/07/29 11:49 by 오오카미




지난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애정하는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관람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는 스테디셀러 로맨틱코미디다.
연우무대 제작, 유인수 프로듀서, 황윤정 작, 이중옥/이이림 연출이고 공연시간은 105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30세의 남자주인공 한정훈 역에 최귀선,
26세의 여자주인공 정시후 역에 오세미 배우였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실연의 아픔을 겪은 남녀가
술김에 하룻밤 사랑을 나눈 것을 계기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녀 주인공을 이어준 큐피드는 이들에게 실연의 아픔을 주었던 옛 연인들이다.
아직도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옛사랑을 잊지 못하여 옛사랑의 결혼식에 참석한
정훈과 시후 두 남녀 주인공은 예식장 식당에서 마지막 남은 연어초밥을 매개체로 하여 재회한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옛 남자친구였던 정훈과 신랑의 옛 여자친구였던 시후는 커플들끼리 아는 사이였다.
결과적으로 정훈은 아는 형에게 연상의 여자친구를 빼앗긴 셈이고 시후는 아는 언니에게 애인을 뺏긴 셈이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지닌 남녀가 옛 연인의 결혼식장에서 마주쳤으니 비참하면서도 비굴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국제결혼의 추세를 보더라도 남자보다 여자 쪽이 적극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태어나고 자란 고국을 떠나서 연인의 나라로 이주하는 국제결혼 부부의 성비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 쪽이 많기 때문이다.

연극 극밤에서도 정훈보다 시후가 압도적으로 적극적이다.
아직도 떠나간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는 남자주인공과 달리
여자주인공은 지난 사랑에 관한 기억을 과감히 떨쳐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데 망설임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쪽에서 아무리 다가간다 하더라도 다른 쪽에서 물러나기만 한다면 일이 성사되기란 쉽지 않은 법.
시작되는 연인들이 될 것 같았던 정훈과 시후의 사랑은 주저하는 정훈 때문에 쉽게 풀리지는 않는다.




연극 극밤은 2인극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솔직히 지금 상연되고 있는 드림아트센터 4관보다는
예전 무대였던 바탕골소극장 쪽이 2인극 무대로는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의 소극장 쪽이 한결 집중하기 좋기 때문이다.

작품의 결말에 있어서는 옛 연인의 아기의 돌잔치에서 재회하는 바탕골소극장 버전보다는
옛 연인의 아기의 백일잔치를 경유하여 공항에서 재회하는 현재 버전 쪽이 한층 납득이 간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결말에서 지난 버전의 경우 여배우가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지만
현재 버전에서는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있다는 설정이 가미되어서인지
가죽재킷에 청바지 차림이라서 여성미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한 코로나 때문에 공연 후 포토타임이 사라진 최근이지만
언젠가 포토타임이 재개되면 그때는 보다 화사한 의상으로 변화를 줘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애정하는 오세미 배우가 연기하는 정시후는 처음 만나보았다.
2인극이기에 좋아하는 배우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연극의 장점이다.
극적인 하룻밤은 언제 보아도 유쾌한 연극이고 새롭게 시작되는 사랑을 찬미하고 응원하는 달콤한 작품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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