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모탈: 레전드 오브 토르 2020/07/06 16:51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이번 주 개봉하는 노르웨이 영화
<모탈: 레전드 오브 토르(Mortal)>를 시사회로 관람했다.
영어 제목은 인간, 사람을 의미하는 mortal이지만
노르웨이 제목은 천둥을 의미하는 노르웨이어 <Torden>이다.
한국 제목의 경우 토르의 전설이라는 부제를 붙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 토르를 재해석하고 있다.



토르(Thor) 하면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 1983-)가 주연했던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으로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영화 모탈에서는 북유럽 신화를 토대로 하여
먼 옛날 이 땅에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실제로 존재했고
토르를 비롯하여 많은 신들이 최후의 전쟁 라그나뢰크에서 최후를 맞이하였으나
토르의 피를 이어받은 후예가 인간 세상에 살아남았고 그 피는 오늘날까지 유전되고 있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히로인 크리스틴 역의 이븐 에이커리와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

이 영화의 감독은 저예산 공포영화 <제인 도(The Autopsy of Jane Doe. 2016)>를 연출한
노르웨이 출생의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André Øvredal. 1973-)이다.
제인 도에 비하면 영화의 스케일이 커지긴 했으나 여전히 컬트영화 같은 저예산 영화의 느낌을 준다.



냇 울프(Nat Wolff. 1994-)가 연기하는 주인공 에릭(Eric)이
산속에서 부랑자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된다.
몸 여러 곳에 심한 화상 흉터가 있는 에릭은 상처를 치료할 약품을 구하러
마을에 내려왔다가 원치 않는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경찰에 체포된다.



신원조회 결과 에릭이 노르웨이계 미국인이었기 때문에 미국 대사관에 연락을 하니
미국 측에서 에릭의 신병을 인수할 직원들을 보내겠다고 했다.
에릭이 계속 묵비권을 행사했기에 경찰서장은 미국 쪽 인원들에게 범죄인을 넘겨주기 전에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싶어서 심리상담사 크리스틴에게 와 달라고 전화로 부탁을 한다.
취조실에 도착한 크리스틴이 진심을 담아서 말을 거니 에릭도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한다.
에릭은 노르웨이에 온 이후로 자신의 몸에 제어할 수 없는 힘이 생겨났다며 그 힘을 증명해 보인다.



크리스틴(Christine) 역을 연기한 이븐 에이커리(Iben Akerlie. 1988-)는 노르웨이 오슬로 태생이다.
그녀는 위험한 남자에게 운명적으로 빠져드는 여주인공을 사랑스럽게 연기했다.
비 내리던 숲이 맑게 개며 햇빛이 찬란하게 두 사람을 비추던 장면은 로맨틱했다.

영화를 관람하기 전 예고편을 보고서 슈퍼맨을 악의 화신으로 재해석한 영화 <더 보이(Brightburn. 2019)>를 떠올렸다.
그러나 다행히도 영화 모탈은 더 보이처럼 시종일관 어두운 영화는 아니었다.
왠지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天気の子. 2019)>를 연상시키는
위 사진의 장면처럼 로맨스적 요소를 지니고 있을 정도였으므로.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의 대교 위에서 펼쳐지는 낙뢰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천둥의 신이라 불리는 토르의 힘을 표현함에 있어서 번개처럼 잘 어울리는 자연현상도 없을 것이다.



이 장면의 로케지는 노르웨이의 하르당에르(하당게르) 브리지(The Hardanger bridge)이고 2017년에 촬영됐다.
이 다리는 2009년 2월에 착공하여 2013년 8월에 완공됐고 북쪽의 발라빅(Vallavik)과 남쪽의 부(Bu)를 연결하며
하르당에르 피오르드(Hardanger Fjord)의 지류인 에이드 피오르드(Eid Fjord)를 가로지르는 총길이 1380미터의 현수교다.
다리의 북단과 남단 모두 터널과 연결되어 있으며 터널과 다리 위 모두 자전거나 도보로도 통행이 가능하다.



북유럽 신화 속에 등장하는 무기들에 관하여 살펴보니 토르의 망치 이름은 묠니르(Mjolnir)이고
묠니르와 세트인 장갑과 허리띠를 착용하면 망치의 힘이 2배로 강해진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이들 세트가 모두 등장한다. 할리우드판 토르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모탈은 북유럽 신화의 등장인물 중 잘 알려진 토르를 소재로 하는 판타지 영화였다.
사랑의 위대함을 속삭이는 달콤한 요소도 담고 있었으나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의 추악함과 초인에게 열광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비난하는 메시지도 담고 있었다.
인간이 신을 분노케 하면 파멸을 맞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모탈의 개인적 평점은
★★★★★★★★☆☆ 

P.S. 쿠키영상은 없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