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루팡 3세 더 퍼스트 2020/05/28 17:42 by 오오카미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 더 퍼스트(ルパン三世 THE FIRST)>를
지난주 개봉일에 CGV용산에서 4DX로 관람했다.
4DX 상영관에서는 의자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고
좌석 앞쪽에서는 찬바람, 뒷목쪽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분출된다.
이전에 다른 영화를 4DX로 관람했을 때 싫었던 것이 물이 얼굴에 분사되는 거였는데
CGV 용산의 4DX관에는 좌석 팔걸이에 물 분사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



루팡 3세 더 퍼스트 도입부의 탈출신 영상.

루팡 3세 더 퍼스트는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풀3D CG로 제작된 작품이다.
그렇기에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사실감 넘치고 생생한 영상미를 만끽할 수 있다.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도입부의 루팡 3세 탈출신 영상에서는 탁월한 운동신경의 소유자 루팡(ルパン),
놀라운 실력의 총잡이 지겐 다이스케(次元大介), 철판도 베어버리는 검사 이시카와 고에몬(石川五ェ門),
루팡 일당을 악착같이 쫓는 제니가타 경부(銭形警部)가 등장하여 각 캐릭터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쥬브나일(ジュブナイル. 2000)>, <기생수(寄生獣. 2014, 2015)> 등을 연출한 
야마자키 타카시(山崎貴. 1964-) 감독이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레귤러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는 루팡 역에 쿠리타 칸이치(栗田貫一. 1958-),
지겐 다이스케 역에 코바야시 키요시(小林清志. 1933-),
이시카와 고에몬 역에 나미카와 다이스케(浪川大輔. 1976-),
미네 후지코(峰不二子) 역에 사와시로 미유키(沢城みゆき. 1985-),
제니가타 경부 역에 야마데라 코이치(山寺宏一. 1961)가 출연했다.



게스트 캐릭터로는 고고학자가 꿈인 영특한 소녀 레티시아(レティシア) 역에 히로세 스즈(広瀬すず. 1998-),
나치의 비밀연구소에서 일했던 랑베르(ランベール) 교수 역에 요시다 코타로(吉田鋼太郎. 1959-),
히틀러를 신봉하는 나치의 잔당 게랄트(ゲラルト) 역에 후지와라 타츠야(藤原竜也. 1982-) 배우가 출연했다.
일본드라마를 통하여 친숙한 배우들을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로 만나보는 것은 신선한 재미라고 하겠다.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시리즈의 원작은 동명 만화다.
몽키 펀치(モンキー・パンチ. 1937-2019) 만화가가 1967년부터 69년까지 잡지에 연재한
단행본 14권 분량의 만화 <루팡 3세(ルパン三世)>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었다.
이 시기의 원작 만화의 그림체를 보면 오늘날의 루팡 3세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조잡하게까지 느껴진다.



루팡 3세는 1971년에 처음으로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만화에 비해서 애니메이션 쪽의 그림체가 한결 나아졌기 때문에
애니메이션화되면서 비로소 작품의 인지도와 인기가 올라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제작된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후속편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원작 탄생으로부터 50년 이상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만들어지고 있으니까.
만화의 경우 몽키 펀치가 직접 그린 시리즈 외에도 후배 만화가들이 그린 시리즈도 다수 존재한다. 



애니메이션 루팡 3세 더 퍼스트의 시간적 배경은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나고 십수 년 후의 유럽이다.
천재 고고학자 브레송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박물관에
박사의 유품인 브레송 다이어리를 가져가겠다는 루팡의 예고장이 날아든다.
브레송 다이어리는 박사가 생전에 직접 고안한 특수한 잠금장치로 봉인되어 있다.
다이어리에는 인류의 흥망을 좌우할 정도로 고귀한 보물에 관한 내용이 쓰여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루팡을 잡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제니가타 경부가 인터폴의 부하들과 함께
간신히 루팡을 체포하고 호송차에 태우지만 루팡의 동료 지겐과 고에몬이 호송차량을 덮친다.

한편 나치의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랑베르 교수는 고아원에서 거둔 수양손녀 레티시아를
브레송 다이어리를 노리고 있는 루팡에게 접근시킨다.
브레송의 뒤에는 인류의 보물을 획득하여 나치를 재건시키겠다는 야망을 품은 게랄트라는 사내가 있었다.  



도입부의 탈출신 등 홍보용 티저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루팡 3세 더 퍼스트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액션오락영화였다.
고대의 유물을 손에 넣기 위해서 루팡 일행이 유적 안을 탐사하는 장면에서는 
유적 내에 설치된 여러 함정을 풀어가는 과정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킨다.



개인적으로는 미네 후지코의 매력에 반했다.
후지코는 때로는 루팡의 라이벌로서 때로는 루팡의 동료로서 변화무쌍한 팔색조를 연기한다.
그녀가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여성미를 발산하면 남성의 경계심은 스르르 녹아버리고 말 것이다.
루팡 3세 시리즈 중에는 미네 후지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외전이 있을 정도이니 인기 캐릭터라고 하겠다.
하긴 레귤러 멤버 중 홍일점이기도 하고.
목소리를 연기한 사와시로 미유키 성우의 감미로운 목소리 연기가 일품이었다.
그녀는 애니메이션 <로젠메이든(ローゼンメイデン)>의 신쿠(真紅)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루팡 3세를 처음 접하는 관객일지라도 각 캐릭터의 매력을 알아가며
모험과 액션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유쾌하고 짜릿한 영화
루팡 3세 더 퍼스트의 개인적 평점은
★★★★★★★★★★

P.S. 더 퍼스트란 부제가 붙었으니 속편이 기대된다.
쿠키영상은 없다.



P.S. 반프레스토에서 루팡 3세 더 퍼스트 버전 미네 후지코의 피규어가 출시될 예정이라는데
영화 속 캐릭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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