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건즈 아킴보 2020/04/09 15:44 by 오오카미




CGV 용산에서 영화 <건즈 아킴보(Guns Akimbo)>의 시사회가 있었다.
뉴질랜드 출신의 제이슨 레이 하우든(Jason Lei Howden)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 1989-)와 사마라 위빙(Samara Weaving. 1992-)이 주연한 액션영화다.
제목의 뜻은 양손에 꽉 쥔 두 자루 권총 쯤의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다니엘이 연기하는 마일즈(Miles)는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회사의 프로그래머다.
마일즈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못 잊어서 그녀의 SNS를 염탐하는 찌질한 남자이고
회사에서 업무시간에 딴짓하다가 사장에게 걸려서 해고 경고를 받는 무능력한 남자다.
퇴근하고 돌아온 마일즈는 노트북으로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스키즘(Skizm)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는데
이 사이트는 진짜로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불법 동영상 사이트였다.
피가 튀고 살이 튀는 영상을 보고 열광하여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을 향해서
너희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마일즈는 댓글을 달았고
자신의 댓글에 야유하는 시청자들의 대댓글에 똑같이 욕설로써 답글을 달았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마일즈의 집에 네 명의 불청객이 들이닥친다.
마일즈의 댓글에 열받아서 IP를 추적하여 그의 집까지 찾아온 스키즘의 운영진들이었다.
수 시간 후 정신을 차린 마일즈의 양손에는 권총이 들려 있었고
총을 손에서 분리할 수 없도록 손에는 나사못 등이 박혀 있었다.
마일즈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게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마일즈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구역의 미친 여자라고 불리며
무패를 자랑하는 닉스(Nix)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만 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다니엘 래드클리프에게서 이제 아역 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덥수룩한 턱수염과 너저분한 잠옷 차림 때문에
마일즈가 뒷골목의 현자 노숙인에게 도움을 받는 장면에서는 누가 노숙인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외모뿐 아니라 성격도 소심한 겁쟁이로 설정되어 있어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기는 쉽지 않은 영화였다.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 붕붕이 있었다면
이 영화에는 마약을 흡입하면 힘이 솟아나는 여전사가 등장하니 바로 닉스다.
사마라 위빙이 연기하는 닉스의 폭주야말로 오락영화에 어울리는 볼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닉스의 아픔이 있는 과거사를 끼워넣음으로써 이 여자가 원래부터 이런 여자는 아니었다고 항변을 하고는 있지만
굳이 그런 변명이 필요했을지는 의문이다. 어설픈 신파는 액션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으므로.



마일즈의 옛 여친 노바(Nova) 역으로는 나타샤 리우 보르디조(Natasha Liu Bordizzo. 1994-)가 출연한다.
호주 태생의 그녀는 어머니가 중국인이라서 동양적 미가 느껴지는 여배우다.
죽음의 게임에서 도망칠 궁리만 하던 마일즈는 스키즘 운영진에 의해 노바가 납치됐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아직도 잊지 못하는 옛 여친을 구출하기 위해서 비로소 목숨을 걸고서 싸울 마음을 다지게 된다.



제이슨 레이 하우든 감독과 이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한 사라 하우든(Sarah Howden).
같은 하우든 성인 걸로 보아 부부일 거라고 생각되는데 확실치는 않다.

영화 건즈 아킴보는 액션의 치밀함이나 영상미 면에서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 윅> 시리즈 등 우수한 액션영화에 견줄 바는 못 되었지만
등장인물들이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 쯤으로 여긴다는 가치관 면에서는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도심에서 자행되는 불법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킬링타임용 액션영화
건즈 아킴보의 개인적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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