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2020/03/29 17:37 by 오오카미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개봉일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람했다.
우한 코로나를 이유로 국내영화들이 개봉일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코로나 따위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개봉을 한 영화라서 더욱 반가웠다.



주인공의 애마로서 영화 속에서 활약하는 지프 랭글러 JK. 사진 출처는 김정권 감독 블로그.
차체의 파란 색깔이 동화 같은 영화 내용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영화 <동감(2000)>의 김정권 감독이 연출했고 정유 작가가 대본을 썼다.
2017년 가을에 촬영이 끝났지만 3년 만에 개봉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판타지적 색채를 띤 로맨스 영화다.
카페에서 디저트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소정이 가게 영업이 끝나고
혼자서 마무리를 하고 있을 때 남루한 차림의 할머니가 가게 안에 들어섰다.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소정의 말에 할머니는 잠시 비를 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할머니의 옷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소정이 창밖을 보니 하늘에서 천둥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긴 했으나 비가 오고 있지는 않았다.
소정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할머니를 테이블로 안내했고
마침 새로 개발하고 있던 디저트를 요기하시라고 서비스로 내오기까지 했다.
청소를 끝낸 소정이 홀에 나와 보니 할머니는 온데간데없었고
할머니가 앉아 있던 테이블 위에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책이 놓여 있었다. 
책 위에는 이 책을 빌려줄게요 도움이 될 거예요라고 적은 메모지가 함께 놓여 있었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일단 영화가 예쁘다는 거다.
카페 마스터(사장) 승재 역의 성훈, 디저트 담당 아르바이트생 소정 역의 김소은 두 주인공 외에도
승재와 친밀한 관계의 여인 안나 역의 김소혜, 서글서글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알바생 병오 역의 김선웅 등
조연들까지 선남선녀 배우들이 스크린을 환하고 화사하게 밝힌다.



영화의 주된 촬영지는 청주시이고 주인공들의 일터 역시 청주에 위치한 카페 그리너리다.
바닥은 돌길 산책로를 연상시키고 천장과 벽은 온통 유리로 되어 있어 채광이 좋기 때문에
실외에 있는 노천카페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실내라는 점이 신선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카페 그리너리 앞에서 촬영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기념사진. 사진 출처는 김정권 감독 인스타그램.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김소은 배우의 영상이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라라라라 라라라라 날 좋아한다고" 하는 CM송이 저절로 떠오르는 손예진 배우의 포카리스웨트 광고처럼
이 영화 속의 김소은 배우도 자전거 타는 예쁜 배우의 이미지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그림이 예쁘고 내용이 달콤한 작품이다.
여주인공 소정이 정체불명의 할머니에게서 받은 책의 앞페이지에는
이 책은 사랑에 관한 당신의 고민을 풀어주는 책이라는 소개와 함께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면 지금 당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이 나올 거라고 사용법이 적혀 있었다.
소정은 속는 셈 치고 페이지를 펼쳐보았으나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바로 책을 덮었지만
신기하게도 다음날부터 책에서 제시했던 대답에 들어맞는 일들이 소정에게 일어나기 시작한다.
소정을 연기하는 김소은 배우의 청순하면서도 상큼한 이미지가 캐릭터와 무척 잘 어울렸다.



성훈 배우가 연기하는 승재는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다.
드라마 <아이가 다섯(2016)>에서 그가 연기했던 까칠한 프로 골프선수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었다.



안나 역의 김소혜 배우 또한 김소은 배우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한다.
두 배우의 이름을 붙여서 말하면 김소은혜.
은혜로운 미모로 두 여배우는 스크린을 빛낸다.



김소은 배우가 연기하는 소정은 활동하기 편안한 복장을 선호하여 늘 수수한 바지 차림인 것에 반하여
김소혜 배우가 연기하는 안나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예쁘게 꾸며서 여성미를 뽐내는 것을 선호하여 대조적이다.
승재를 사이에 놓고서 펼쳐지는 삼각관계(?)의 결말은 훈훈하다. 사진출처는 김소혜 배우 인스타그램.



또한 이 영화는 카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를 비춘 영상이 식욕을 자극하니
예쁘고 달콤하고 맛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작년에 생을 마감한 전미선 배우가 소정의 엄마 및 수수께끼의 할머니 역으로 출연하여 반가우면서도 그리웠다.

바깥에는 개나리와 목련이 만개했고 벚꽃이 한창 피고 있는 중이다.
생동하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파스텔톤 느낌의 밝고 따스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의 개인적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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