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이마트 선데이 서울 창간호 2020/02/08 12:21 by 오오카미


2월 5일 저녁에 이마트에 들렀다가 입구의 전단지 진열대에서 시선을 잡아끄는 문구를 발견했다.
선데이 서울.



선데이 서울은 서울신문에서 발간했던 성인남성 취향의 주간지였고 1968년에 창간하여 1991년에 폐간했다.
어렸을 때 머리를 깎으러 동네 이발소에 가면 테이블에 이 잡지들이 놓여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어른들이 없을 때 잡지를 살짝 들추어보았더니 수영복을 입은 예쁜 누나의 컬러화보가 눈앞에 펼쳐졌었다.



여하튼 반가운 제목의 책자라서 손에 들어보았는데
안을 후루룩 넘겨보니 이마트에 놓여있는 책자답게 상품 소개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그래서 제목만 거창하군 이러면서 책자를 도로 진열대에 내려놓았는데
아무래도 그리운 제명이 신경이 쓰여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마트에서 2018년 10월호부터 발간했던 사보 월간가격이 이번 달부터 판형과 제목을 바꾸어 발간됐다는 거다.
기존의 월간가격이 신문 판형이었던 것에 반하여 선데이 서울은 잡지 판형이다.



새롭게 출시된 창간호라는 의미도 있고 표지의 예쁜 누나도 신경이 쓰여서
이틀 후에 다시 방문했을 때 선데이 서울을 집어왔다.
표지모델은 가수 김완선이었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시대를 풍미했던 댄싱퀸은 세월이 한참 흐른 지금도 여전히 섹시했고 매력적이었다.



김완선 인터뷰 내용.



김완선의 약력과 당시 사진들.
개인적으로 김완선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이젠 잊기로 해요>다.



이처럼 앞쪽에는 표지모델의 인터뷰 기사가 실려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홍보 외에도 이와 같은 문화연예계 기사를 첨부함으로써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선데이 서울을 기억하는 고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 전략 또한 칭찬하고 싶다.
예전처럼 수영복 입은 여인들을 만나볼 수는 없을 거란 사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김완선 누나의 인터뷰 기사 외에도 관심을 끈 기사로는
요즘 핫하다는 펭수와 컬래버(콜라보)한 장바구니가 3월 중에 이마트에 출시될 거라는 거다.



이마트 X 펭수 한정판 장바구니.
장바구니라기보다는 장가방이라고 해야 할 듯.



이마트 선데이 서울 창간호는 총 34페이지 분량이고
말미에는 십자낱말풀이와 띠별 운세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컬처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