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해치지않아 2020/01/11 15:44 by 오오카미




지난 수요일에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영화 <해치지않아>의 시사회 및 쇼케이스가 열렸다.

공연장으로 향하던 도중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중랑천자전거도로에서 중랑교로 빠졌어야 했는데 그만 지나치고 한참을 더 달린 거다.
중랑교 왜 안 나오지 하고 의아해서 지도 어플을 켜 봤더니 3km나 지나온 상태였다.
되돌아가야 했으므로 결과적으로 6km의 거리와 약 20분의 시간을 허비했고
개막시간인 오후 7시 30분을 5분 정도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늦은 관객들은 시작하고 15분 후에 지연입장시켜서 영화의 앞부분은 볼 수 없었다.
지연입장도 엄연한 관크 짓이므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다.

아울러서 한강 본류와 지류의 자전거도로에 놓여 있는
각각의 다리 근처의 도로 바닥에 다리 이름을 써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교각이나 교량에 다리 이름을 새긴 푯말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야간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자전거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지금 어느 다리를 지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로 바닥에 인근의 다리 이름을 페인트로 적어놓으면 이번처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 안건은 서울시에 민원으로 따로 건의해볼 생각이다.



해치지않아는 폐장 위기에 내몰린 동물원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한 동물원 직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거대 로펌의 황 대표(박혁권)는 파산한 동물원 동산파크를 헐값에 사들인다.
황 대표는 이 동물원을 구조조정하고 새단장하여 비싼 값에 되팔 계획이라며
로펌의 수습 변호사 태수(안재홍)에게 신임 원장으로 부임하여 동산파크를 부활시키라는 임무를 내린다.
임무에 성공하면 수습 꼬리표를 떼고 정식 변호사로의 승급이 약속되었다.



그러나 태수가 동산파크에 내려가보니 비싼 동물들은 채권자들에 의해서 이미 처분되었고
남은 동물이라고는 까만코라는 이름의 북극곰과 미어캣 정도뿐인 데다가 
한때는 이곳의 마스코트이기도 했던 까만코는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라서 방사장에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로펌 대표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여 태수는 새로 동물을 구입하여 동물원의 빈 공간을 채우기로 하였으나
국제조약에 의해서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구입하는 데에는 절차가 복잡한 것은 둘째 치고
구입한 동물을 국내에 반입하기까지에는 최소 몇 달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새 동물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몇 달 간이나 동물원을 휴장할 수는 없었기에
태수는 동물원을 말아먹은 장본인인 서 원장(박영규),
그리고 아직까지도 동산파크에 남아 있는 세 명의 직원
수의사 소원(강소라), 사육사 건욱(김성오), 해경(전여빈)과 함께 
동물원을 정상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열심히 모색하다가
동물탈을 뒤집어쓰고 방사장에 들어가자는 고육지책을 떠올린다.
한편 락원그룹의 재벌 3세 민 상무(한예리)가 등장하면서 동산파크를 인수한 로펌의 진짜 목적이 밝혀지는데...



해치지않아는 CG 기술로 실물 같은 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오늘날에
배우가 동물탈을 뒤집어쓰고서 연기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레트로(복고)적 감성을 추구한 영화였다.
편의점에 출몰한 고릴라 신처럼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도 있었으나
동물탈로 진짜 동물을 연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듯이 전반적으로 유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오랜만에 동물들 보러 동물원에 가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
해치지않아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상영 후에는 손재곤 감독,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배우가 출연하고
박지선 개그맨이 사회를 보는 쇼케이스가 1시간여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박영규 배우가 근사하게 이태리 가곡을 부른 대목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영화 해치지않아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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