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 2020/01/06 14:15 by 오오카미




2020년 새해에 영화관에서 처음 관란함 영화는 <스파이 지니어스(Spies in Disguise)>였다.
지난 목요일에 메가박스 코엑스 MX관에서 이 영화의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는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했고
애니메이터 출신의 닉 브루노(Nick Bruno)와 트로이 콴(Troy Quane)이 연출했다.
일당백의 유능한 첩보원 랜스 스털링(Lance Sterling)의 목소리는 윌 스미스(Will Smith. 1968-),
착한 심성을 지닌 괴짜 연구원 월터 베킷(Walter Beckett)의 목소리는 톰 홀랜드(Tom Holland. 1996-)가 맡았다.
맨 인 블랙의 요원 J와 스파이더맨이 만난 셈이다.
그 밖의 목소리 출연진을 살펴보면
거구의 무기 밀매상이자 야쿠자 키무라(Kimura) 역에 마시 오카(Masi Oka. 1974-),
스털링을 쫓는 정보국의 감찰반 요원 마시 카펠(Marcy Kappel) 역에 라시다 존스(Rashida Jones. 1976-),
일명 로보핸드(Robohand)로 불리는 악당 킬리안(Killian) 역에 벤 멘델슨(Ben Mendelsohn. 1969-)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의 토대가 된 작품은 루카스 마르텔(Lucas Martell)이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피전 임파서블(Pigeon: Impossible. 2009)>이라고 한다.
이 단편영화에서 어리바리한 첩보원 주인공이었던 월터 베킷이
스파이 지니어스에서는 첩보원 대신 연구원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피전 임파서블.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는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액션이 어우러진 스파이 코믹액션물이다.
경찰관이었던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받은 발명가 월터 베킷은 정보국 연구실에서
첩보요원들을 위한 무기를 발명하는 일을 하고 있으나 동료들로부터 괴짜 취급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만든 무기들은 살상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악당이라 하더라도 해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월터의 바람이다.

이런 월터 덕분에 일본 외지의 야쿠자 본거지에 홀로 잠입했던 정예요원 랜스 스털링은 곤경에 처할 뻔한다.
백 명에 가까운 야쿠자들 앞에서 랜스가 꺼내든 특수무기가 그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작동한 것이다.
정보국으로 돌아온 랜스는 월터를 해고해 버리지만 몇 시간 후에 월터를 다시 찾아가게 된다.
악당 킬리안의 계략에 의해서 배신자의 누명을 쓰고서 정보국 감찰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랜스의 뇌리에 떠오른 것은 사물을 사라지게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던 괴짜 연구원 월터였다.





랜스 스털링이 변신하는 비둘기도 귀엽긴 하지만
영화에는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세 마리의 비둘기가 추가로 등장한다.
월터가 키우고 있는 애완조 러비(Lovey)와
킬리안의 행방을 쫓던 중에 동료(?)가 되는 거리의 비둘기 제프(Jeff)와 크레이지 아이즈(Crazy Eyes)다.
암컷인 러비는 사랑스러운 표정을 띠고는 수시로 랜스에게 머리를 들이대며 구애 행각을 벌이고
거구의 제프는 따라쟁이라서 랜스의 행동을 따라하고 걸신들린 크레이지 아이즈는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이들은 귀여운 행동으로 웃음을 줄 뿐만 아니라 때때로 멋진 활약을 펼쳐서 주인공들을 돕기도 한다.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는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요소를 지니고 있다.
월터가 한국드라마(K-Dramas)와 한국가요(K-pop)에 빠진 한류 팬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구실에서 해고된 후 실의에 빠진 월터가 집에 돌아온 후
위안을 삼기 위해서 취한 행동은 그가 좋아하는 한국드라마 시청이었다.
최근에 드라마를 많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 속에 등장한 드라마의 장면이
실존하는 드라마의 것인지 아니면 가상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는 장면이 비추어졌는데
이 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이 울먹이는 여자주인공을 향해서
"코끼리 천 마리가 앞에 있어도 나를 밀어낼 수는 없어"라는 대사를 한국어로 한다.
다소 닭살 돋는 멘트이기는 하지만 언젠가 써먹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명대사였다.
그리고 트와이스의 <KNOCK KNOCK>가 영화 삽입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두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한국드라마에서는 가정이 중심이 되고 소통과 화목을 중요시하여
이 영화에서 전하고 싶은 화합의 메시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했던데
그 말대로 월터가 용서와 화합을 몸소 실천하는 장면에서는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이 전해지기도 했다.

속편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유쾌한 웃음과 화끈한 액션과 잔잔한 감동이 어우러진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의 개인적 평점은
★★★★★★★★★★

P.S. 쿠키(보너스 영상)는 없다.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8비트 게임의 거친 폴리곤 스타일로 월터와 비둘기 랜스가
로고처럼 화면 중앙에 등장하고 말풍선에 임무를 완수했다는 의미로 OK 멘트가 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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