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하프라이프 2019/12/13 14:25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 <하프라이프>를 관람했다.



12월 5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에서 제4회 늘푸른연극제가 진행된다.
늘푸른연극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70세 이상의 원로 연극인들을 기리는 무대로서 2016년부터 시작되었다.
올해의 연극제에는 여섯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데
각 작품의 포스터에는 그 작품에서 기리는 원로 연극인의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관람한 하프라이프는 표재순 연출가를 표면에 내세웠다.



연극 하프라이프는 캐나다의 수학자이자 작가인 존 마이튼(John Mighton. 1957-)이
2006년에 쓴 동명희곡 Half Life가 원작이다.
원작의 표지만 보더라도 노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이란 걸 짐작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존 마이튼 작, 최영주 번역, 표재순 연출이고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작품의 배경은 노인요양원이다.
클라라의 아들 도널드와 패트릭의 딸 안나가 요양원 로비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연극은 시작된다.
대학교수인 도널드는 망각과 관련된 실험을 했던 것을 예로 들며 인간의 기억력의 한계에 관하여 화제를 꺼내고
안나 또한 수학자였던 아버지가 전쟁 때 암호해독자로 활약했던 일화 등을 늘어놓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결혼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돌싱이라는 각자의 개인정보까지 꺼내놓게 된다.
도널드와 안나가 교제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은 작품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옅어지게 된다.

팔십 줄에 접어든 클라라는 정신이 오락가락하여 기억력이 온전치 못하고
패트릭은 음주와 흡연을 금지하는 요양원 규칙을 무시하여 외출을 금지당하기 일쑤다.
노년의 두 주인공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서로 만난 적이 있는 사이였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전쟁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인연이었으나 노년에 이렇게 재회하게 된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한
클라라와 패트릭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한 침대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이 공연의 출연배우는 클라라 역 원미원, 패트릭 역 기정수,
패트릭에게 관심을 보이는 할머니 아그네스 역 이현순, 힐 목사 역 원근희, 간호사 타미 역 김순이,
안나 역 이란희, 도널드 역 이석우, 과학자 및 간호보조사 다이아나 역 김지애 배우다.



연극 하프 라이프는 노년의 사랑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2002년에 개봉했던 한국영화 <죽어도 좋아> 역시 노인들의 성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었다.
나이가 들어도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인 법이다.
남녀가 서로에게 끌리는 데에 나이가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평균연령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노년의 사랑에도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주는 문화는 확산될 거라고 생각한다.





연극 하프라이프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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