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독심의 술사 2019/11/05 12:39 by 오오카미




11월의 첫날에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연극 <독심의 술사>를 관람했다.



연극 독심의 술사는 디에스컴퍼니 제작, 이해제 작/연출, 신수이 무대미술이고 공연시간은 95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독심술사 나자광 역에 정희태,
의뢰인 장무안 역에 송재룡, 의뢰인의 처 신이화 역에 송지언 배우였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이고 공간적 배경은 독심술사의 사무실이다.
무대는 복고풍 분위기가 나도록 잘 꾸며놓았다.
사무실의 위치는 2층으로 설정되어 있다.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창문을 통하여 지상을 내려다보는 장면이 몇 차례 등장한다.
우측의 문이 사무실로 드나드는 출입구이고 화장실은 복도에 있다.
좌측의 문을 열면 빈 창고인데 창고 뒤에는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비상구가 있다.



파리만 날리고 있는 독심술사 나자광의 사무실에 의뢰인 장무안이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발백중 타심통이라는 광고 전단지를 들고서 사무실을 찾아온 의뢰인은
정말로 독심술사가 전단지의 광고문구처럼 타인의 마음을 백발백중으로 알아맞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먼저 가진 후 그가 이곳을 찾아온 용건을 밝힌다.



연극 독심의 술사의 전반부는 과장되고 격한 몸짓으로 웃음을 끌어내는 슬랩스틱코미디적 성향이 강했다.
독심술사 나자광은 의뢰인 장무안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의뢰인의 심리상태에서부터 직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알아맞히는데
의뢰인을 연기한 송재룡 배우는 온몸을 사용하는 과도한 액션으로 놀라움과 당혹감을 표현하여 좌중을 웃겼다.

극의 전반부는 독심술사가 현저하게 우위에 서서 의뢰인을 갖고 노는 양상이었으나
중반부에서 의뢰인의 과거 정체가 밝혀지면서 후반부의 형세에는 다소 변화가 생긴다.
의뢰인의 처가 사무실을 방문하는 후반부부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데
전반부가 슬랩스틱코미디였던 것에 반하여 후반부에서는 나름대로 추리극의 성격을 보여준다.
결말부에서 의뢰인이 그의 아내를 향해 품고 있던 의혹을 걷어내고
진실을 밝혀내는 나자광의 모습에선 독심술사 대신 탐정이란 단어를 붙여도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희태 배우는 연극 <취미의 방> 이후 오랜만의 연극무대 출연이라고 하던데
TV 등에서 보여주었던 다소 능글거리는 이미지는 나자광 캐릭터에도 그대로 투영되었다.
송지언 배우가 연기한 신이화는 독심술사조차도 다룰 수 없는 무데뽀적인 캐릭터였다.
막무가내인 그녀가 창밖으로 집어던진 결혼반지를 의뢰인 남편이 몇 번이고 찾으러 가는 대목도 웃음 포인트다.





연극 독심의 술사 커튼콜.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