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친정엄마 2019/10/20 19:56 by 오오카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친정엄마>를 다시 한번 관람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쇼21 제작, 고혜정 극본, 강옥순 연출/안무감독, 허수현 음악감독이고
공연시간은 1부 85분, 인터미션 15분, 2부 50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엄마 역에 나문희, 딸 역에 김아선,
시어머니 역에 진도희, 서울댁 역에 김혜민, 남편 역에 박유신,
어린 봉란 역에 김가빈, 병갑 역에 표근률, 경찰 역에 이동화,
유빈 역에 이윤슬, 삼순 역에 이선, 옥순 역에 김유현, 순자 역에 배혜진,
그리고 앙상블 역에 유라선, 양창규, 김학수, 박상훈, 박경진, 염승윤, 최태이, 강산하, 이현우, 이수민, 김다희 배우였다.



김수미, 최우리 배우 캐스팅으로 관람했던 뮤지컬 <친정엄마> 지난 공연에서는
커튼콜 때 앙상블과 조연배우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입고 나왔던 검은 양복 차림이었으나
이날 공연에서는 형형색색으로 각자의 공연의상을 입고 나와서 보다 화사한 커튼콜 무대를 보여주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기존의 대중가요를 활용하여 친숙한 음악으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이고
23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이라서 풍성하고 볼륨감 있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집 간 딸이 친정엄마를 추억하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친정엄마가 소녀 시절의 첫사랑을 회상하는가 하면 시집 간 딸을 걱정하는 모성애의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인 만큼 모녀가 함께 보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일 거라고 생각한다.



정읍 태생의 김봉란 여사는 노래를 잘하는 소녀였고 가수가 꿈이었다.
노래자랑대회에서 1등을 하여 금반지를 받게 되는데 이 반지는 그녀의 평생의 보물이 된다.
그녀에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부모가 정해준 혼처로 시집을 가게 되었고 딸 미영을 낳았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미영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으니
까막눈인 봉란 여사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랑스런 딸이었다.



미영은 졸업 후에 서울로 상경하여 방송작가가 되었고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된다.
별 볼 일 없는 집안의 딸이라고 시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지만
사위가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면 부모와의 연을 끊겠다고 고집을 피워서 결국 결혼은 성사됐다.
미영은 딸 은빈을 낳는다. 10시간의 산통을 겪었지만 제왕절개가 싫어서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봉란 여사는 딸과 손녀를 보러 종종 상경하여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것이 노년의 기쁨이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별의 때가 다가온다.



뮤지컬 친정엄마 넘버 리스트

- 1부 -
반짝반짝 작은 별
미인
Run To You
밤안개
땡벌
십오야
동백아가씨
그리움만 쌓이네
소녀시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은 유리 같은 것
허니 
Bad Case Of Loving You(Doctor, Doctor)
황홀한 고백
골목길
알고 싶어요
무조건

- 2부 -
빙글빙글
동백아가씨 rep.
님과 함께
님과 함께 rep.
사랑 그대로의 사랑
사랑스러워
찔레꽃
섬집아기



지난 후기에도 썼듯이 개인적으론 박진영의 <허니>의 가사를 개사한 산부인과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산통을 겪고 있는 미영이 병원침대에 앉아서 괴로워하고 있는 가운데
녹색 수술복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십여 명의 앙상블들이
침대를 둘러싸고서 춤을 추며 "나와라 나와라 얼른 세상 구경하자."라고 노래를 하면서 춤을 추는 장면은
마치 원시부족이 집단으로 가무를 하며 기원을 하는 듯한 풍경을 연상시켜서 웃음을 준다.
보다 못한 미영 역 김아선 배우가 "춤 좀 그만 춰요."라며 절규하여 더 큰 웃음을 주었다.

미영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시어머니와 결혼을 고집하는 사위가
개사한 가사로 말다툼을 하며 부르는 모자 간의 듀엣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시어머니역 진도희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음색이 긴장된 분위기에 박진감을 더했다.

여의도에서 길을 잃은 봉란 여사를 미영의 집까지 경찰관이 인도하는 장면에서는
양동근의 <골목길>의 멜로디에 맞추어 두 배우가 랩을 하는데
봉란 역 나문희 배우의 랩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극을 마무리하는 넘버 <섬집아기>는 구슬픈 멜로디와 애잔한 가사가
모녀 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여운을 남긴다.



어머니의 한없는 내리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웃음과 감동이 있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관객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뮤지컬이다.





뮤지컬 친정엄마 커튼콜.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