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두번할까요 2019/10/19 14:40 by 오오카미




CGV 용산 12관에서 영화 <두번할까요>를 관람했다.



상영 전에 박용집 감독과 이정현, 이종혁, 박경혜, 정상훈, 권상우 배우가 참석한 무대인사가 있었다.
그나마 조명이 있는 스크린 앞 단상 위에 올라갔더라면 보다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 있었겠으나
조명이 미치지 않는 객석 앞에서 무대인사를 하여 무대인사 진행의 미숙함을 보여주었다.



영화 두번할까요는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다.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은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고서 3년을 함께 살았던
현우(권상우)와 선영(이정현) 부부가 이혼식을 행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결혼식도 하지 않았는데 이혼식이라니 의아해하면서도 초대받은 지인들은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혼식을 제안한 것은 선영 쪽이었다. 그것이 이혼에 합의하는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남남이 되었다고는 해도 인연의 끈이란 질긴 것이었다.
선영의 전화를 받은 현우는 거절하지 않고 전 부인을 만나러 간다.



스크린에 비친 이정현 배우는 무척 사랑스러웠다.
뮤지컬 <호프>의 넘버 제목이기도 한 이 동네 미친년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포즈로
한강공원에 혼자 앉아서 술에 취한 채 셀카를 찍는 포즈조차도 귀여웠으니까.
올해 4월에 연하의 남성과 결혼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여배우들의 방부제 외모에는 늘 경탄하게 된다.



동물병원 원장 상철(이종혁)은 인성이 좋은 사람이다.
선영과 그리고 현우와 얽히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통하여
그의 인생은 조금은 피곤해졌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래도 재미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가 안고 있는 웰시코기도 영화 속에서 귀여움을 발한다.

현우와 상철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를 오마주하는 장면도 볼거리다.
이 영화에 등장했던 권상우 배우의 혀 짧은 대사 "띱ㄸㄲ야 옥땅으로 따라와."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에서 권상우 배우를 성대모사할 때 요즘도 사용되는 명대사인데
영화 두번할까요에서도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세 명의 주연배우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배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가 좋았고
현우의 직장상사 역의 성동일, 현우의 고교동창생 역 정상훈, 선영의 여고동창생 역 김현숙 등
조연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좋았다.
현우의 소개팅녀 역 전소민 배우, 선영의 필라테스 강사 역 신수지 스포테이너 등 우정출연자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조연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는 상철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김 간호사 박경혜 배우였다.
그녀는 지킬과 하이드 같은 두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표정만으로도 웃음을 주었다.
저런 여자친구 있으면 든든할 듯. 아니 무서우려나.



관람 전에 이 영화는 다소 유치한 코미디가 아닐까 생각하였으나 예상 외로 재미있었다.
새롭게 사랑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여정이 웃음과 감동을 주는 로맨틱코미디 영화
두번할까요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두번할까요 무대인사.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