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를 관람했다.
연극 <만리향>을 제작한 극발전소 301에서 제작했고
극단 대표 정범철이 대본을 썼고 연극 <정의의 사람들>을 연출했던 박복안이 연출했다.
예로 열거한 작품들을 모두 재미있게 보았었기에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도 그러려니 하고 기대했으나
이 연극은 왼쪽으로 기울어도 한참을 기울었다.
친일파 처단을 주제로 하는 좌파 연극이었던 것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서울중앙지검장 박규철 역에 신현종, 탈북 사학자 한재구 역에 도창선,
납북된 독립운동가 김재한 역에 최영준, 한독당 선전부 요원 한창길 역에 김대흥,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최영희 역에 문지영, 연쇄살인사건의 새로운 용의자 장현주 역에 이나경,
연쇄살인사건 담당검사 권영실 역에 이성순 배우였다.
공연시간은 80분이다.

남성 네 명이 살해당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최영희를 권영실 검사가 심문하는 장면으로 연극은 시작된다.
연쇄살인사건으로 단정한 이유는 살해현장에 모두 분홍나비 브로치가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고
최영희를 용의자로 체포한 것은 분홍나비 브로치를 제작하고 판매한 노점상이었기 때문이다.
용의자는 범행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 범행동기가 석연치 않았다.
그들을 왜 죽였냐는 질문에 용의자는 대답했다.
나는 여성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다.
내가 죽인 자들은 친일파의 자식들이다.
친일파의 죄상을 알리기 위해서 더러운 피를 이어받은 혈통들을 죽인 것이다.
이 사건이 공론화됨으로써 친일파의 죄상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될 것이다라고.

작품 내에서 다루고 있는 친일파는 간도특설대다.
정식명칭은 간도특설부대(間島特設部隊)이고 통칭 간도특설대라 불린다.
만주국 일본군의 예하부대로 1938년에 창설되었고
부대장과 중대장 일부는 일본인 장교였으나
나머지 장교는 만주국 군관학교 출신의 조선인이었고 사병은 조선인들로 편성되었다.
원래는 대 소련전에서 소련의 영토 내에 침투하여 파괴공작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대 소련전은 실현되지 못했고 1939년부터 41년에 걸쳐서 간도 지역 내의 게릴라 토벌전에 투입되었다.
간도특설대는 일본군의 식민지군이었고 연승하는 조선인 부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일본군 내에서도 평이 좋았다.
간도특설대가 토벌한 게릴라군은 항일투쟁을 하는 독립군 세력이었으므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겠으나
이 부대에서 쌓은 실전경험이 후에 한국전쟁에서 북괴와 중공 공산당과 맞서싸울 때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이 연극은 유엔군도 인정하는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매도한다.
그가 간도특설대에 소속되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곳에서 몸에 익힌 군인정신으로 다부동 전투 등
한국전쟁의 최전선 사선에서 맹활약하며 한국군을 이끈 공적은 높이 평가함이 마땅하다.
주인공 최영희는 탈북여성이다. 그녀의 가족은 북에 있었을 때 모두 처형당했다.
그럼에도 북괴 세습독재자에 대한 원망은 일절 언급도 없고
자신이 여성독립운동가의 환생이라며 간도특설대에서 중심적으로 활약했던
14명의 친일파의 죄상을 알리기 위해서 그 자식들을 죽여야 한다고 짖어댄다.
아비가 잘못했으면 자식이 죗값을 치러야 하는 건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빨갱이들이라면 하고도 남을 짓이지만.

연극의 마지막 장면은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최영희는 14명의 민족반역자의 자식들을 처단하겠다며 인터넷으로 14명의 여성 동지를 모았고
연극의 마지막 장면에서 실제로 14명의 여배우가 무대에 나와서 친일파를 처단해야 한다는 낭독문을 제창한다.
브로셔를 보니 작가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며 친일파의 죄목을 알아야 할 때라고 썼다.
그런데 지금이 친일파 세상인가.
낭독문의 마지막 구절은 친일파 세상을 완성했다라고 되어있는데 광복 직후라면 통할지 모르겠으나
지금 2019년의 한국은 빨갱이 세상이다. 빨갱이 세상을 완성했다라고 문구를 바꾸어야 맞을 것이다.
일본에게 과거사를 반성하라고 외치는 자들에게 나는 반문한다.
일제시대보다 가까운 과거인 한국전쟁의 원흉인 북괴에게는 왜 과거사를 반성하라고 하지 않느냐고.
6.25를 일으켜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한 북괴 3대 세습 독재자에게는 왜 과거사 반성하라고 말하지 않느냐고.
이 연극을 통하여 간도특설대에 관하여 보다 자세히 알게 되었지만
그러나 나는 여전히 백선엽 장군을 존경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
그리고 일본에겐 과거사 반성하라면서 북괴에겐 입도 뻥끗하지 않는 내로남불 빨갱이들을 극도로 혐오한다.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

덧글
이제 걸러야 하는 것 중 하나
좌성향인 영화 , 연극에 소비를 하지말아야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옆나라 일본처럼 몇십년 잃어버릴까두렵네요
제가 걱정되는 건 정치 사회 문화가 모두 좌경화로 물들게 되면서 3권분립마저 사라질까...그게 제일 두렵네요
한편으론 이 부패하고 무능한 좌파정권 치하의 참혹한 현실을 통하여
종북좌파의 실체를 깨닫고서 정치적 성향을 바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문화예술계에서 우파의 기치를 드높일 때가 도래했습니다.
예전 모 단체는 공연 만들라고 국가에서 지원금 주니 돈준 당시 정부를 욕을 하지 않나 단기 공연중에 이런 공연 은근 많았음 지원금을 못받은 단체나 사람이면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대부분 이런 좌성향연극단체들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지원금을 다 받았던 단체들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연극적인 장치로 일반인은 잘 모르게 교묘하게 바꿔서 공연을 올림
관련된 일을 했었고 와이프가 여친일적에는 그래도 좀 자주 보러다녔었는데 이제 와이프가 되고 일도 관련이 없어지게 되면서 완전히 손절 혹시나 보러가게 되도 정치색 보이면 바로 공연 중간에 나올듯
여하튼 좌파는 거르는게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