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운빨로맨스 2019/10/10 14:48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에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1관에서 연극 <운빨로맨스>를 관람했다.
스카이씨어터 1관은 건물 6층에 위치하고 있고 2관(구 JK아트홀)은 5층에 위치한다.



주말인 데다가 허영지 배우 캐스팅이어서인지 좌석은 꽉 찬 상태였다.



연극 운빨로맨스의 원작은 김달님 작가의 동명웹툰이다.
연극은 2017년 1월에 초연했다.
공연장을 옮겨서 10월부터 새롭게 시작된 현재의 공연은 시즌6에 해당한다.
컬처마인 제작이고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짠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아끼고 또 아껴서 재테크하는 제택후 역에 오근욱,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 났다는 점괘를 철썩같이 믿고 있는 여자 점보늬 역에 허영지,
택후의 친구이고 커피전문점 카사블랑카의 사장인 한량하 등 멀티남 역에 김종찬,
택후를 짝사랑하는 회사동료이고 지식이 얕은 노월희 등 멀티녀 역에 황미선 배우였다.



남이 버린 옷을 주워입고 친구네 커피숍에서 공짜 커피를 마시며 악착같이 돈을 모은
제택후는 그 동안 모은 돈을 쏟아부어 다가구주택을 한 채 인수하고 꿈에 그리던 건물주가 된다.
월세가 밀린 세입자가 있는지 서류를 확인하던
택후는 404호에 사는 점보늬라는 세입자가 3개월이나 집세가 밀려있다는 걸 확인한다.
제택후는 점보늬를 찾아가서 밀린 월세를 내라고 독촉한다.

한편 어려서부터 재수없는 아이로 따돌림을 당했던
점보늬는 불운한 가정사를 자신의 탓으로 여기고 있다.
왜냐하면 점집에 가서 점을 볼 때마다 점괘가 그렇게 나오기 때문이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월급이 4개월이나 밀리자 보늬는 또 점집을 찾았다.
뭐라도 좋으니 좋은 점괘가 나오길 바랐지만 무당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척이나 심각했다.
보늬의 악운이 절정에 달해서 일주일 안에 호랑이띠의 남자와 관계를 맺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게 될 거라는 점괘였던 것이다.
보늬가 전생에 너구리였는데 근처 동굴에 사는 호랑이의 식량을 뺏어먹어서
호랑이가 굶어죽었고 죽은 호랑이의 사무친 한이 현세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무당의 설명이었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이 몸이 약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라서
동생을 위해서라도 보늬는 죽을 수 없었다.  
보늬는 사활을 걸고서 호랑이띠 남자 찾기를 시작한다.



연극 운빨로맨스는 로맨틱코미디인 만큼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공연이다.
운명적으로 맺어진 관계인 택후와 보늬가 서로의 오해를 풀고서 참다운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도 재미있지만
멀티맨으로 등장하는 남녀 조연배우의 코믹 연기가 극에 웃음과 활력을 더한다.

걸그룹 카라 출신인 허영지 배우는 이날 공연이 연극 데뷔 무대였는데
신인 티가 별로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배역을 잘 소화했다.
멀티녀로 출연한 황미선 배우는 드라마 <SKY 캐슬>의 찐찐 역 오나라 배우와 이미지가 비슷하기도 했고
5년 전에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에서 만나본 적이 있기도 하여 반가운 기분이 더해졌다.
멀티남 역 김종찬 배우는 멀티맨의 덕목인 뻔뻔함을 공연 시작에서부터 보여주었다.
공연이 시작된 후 지연입장한 관객인 척 들어와 객석에 앉았다가는 무대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 연극의 주제는 사랑은 운명도 극복한다인 것처럼 얼핏 보이지만
택후와 보늬가 어차피 맺어질 인연이었다면 그것이야말로 운명인 셈이니까
인간의 인생은 운명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가 이 연극의 진짜 주제인 건가 싶기도 하다.
여하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로코임엔 틀림없다.
택후의 자전거에 맞서서 보늬가 천연덕스럽게 말을 달리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공연장을 나오니 건물 입구에서 허영지 배우의 퇴근길을 기다리는 팬들이 여러 명 있었다.
다음 공연까지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합류하여 그녀를 기다렸다.



팬들 중에는 일본에서 온 이도 있었다. 팬심은 국적도 뛰어넘는다.
허영지 배우의 언니인 허송연 아나운서가 동생의 연극무대 데뷔를 축하하며 사진으로 추억을 담았고
이날 좋은 호흡을 보여준 허영지 배우와 오근욱 배우가 운빨로맨스 입간판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연극 운빨로맨스 커튼콜.






허영지 배우 퇴근길.








2017년 6월에 올래홀에서 관람했던 연극 운빨로맨스 커튼콜.
출연배우는 윤지영, 허정민, 이지혜, 이대호 배우.






2018년 7월에 대학로 올래홀에서 관극한 연극 운빨로맨스 커튼콜.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류성재, 김민채, 한상연, 조민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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