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어학서 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 2019/08/06 11:04 by 오오카미


엔트리 출판사에서 출간한 <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는 꽤 독특한 어학서다.
보통 어학서라고 하면 문법과 단어를 위주로 가르치는 학습서인 경우가 일반적이나
이 책은 실생활에서 영어회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회화에 임하는 마음가짐를 지도해주는 책이다.
오쿠무라 미사토 지음, 황혜숙 옮김이고 7월 1일에 발간됐다.



저자는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오쿠무라 미사토(奥村美里)이고 원서의 제목은
<たった4時間でどんな相手とでも英語が話せる6つのルール
(단 4시간으로 어떤 상대와도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6개의 법칙)>이다.

작가의 아메바 블로그페이스북에 한국에서 출판된 책이 도착했다며
일본어 원서와 한국어판을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었는데
표지 일러스트와 삽화가 원서와 확연히 달라서 의아했다며
왜 복숭아가 표지 그림에 사용되었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카카오 프렌즈라고 한국에서 엄청 유명한 캐릭터들이라고 알려주고 싶었으나
친구추가가 되어야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설정해 놓아서 그만두었다.



외국어를 익힐 때 아기들이 모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하라는 조언은 누구라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뇌가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어른들의 대화를 반복해서 들으며 아기들은 저절로 모국어를 익힌다.
그리고 말문이 트이게 되면 어린이들은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외국어를 학습하는 성인들은 이미 뇌가 거의 다 성장을 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아이들이 모국어를 학습할 때와 같은 폭발적인 효율을 바랄 수는 없겠지만
문법이나 단어를 잊어버린 부분은 다시 공부하고 외워야 하는 경우가 필요하겠으나
그래도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좋든 싫든 영어 공부를 해서 기초적인 단어와 문법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익힌 영어 실력으로도 영어회화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누구라도 해봤을 것이다.
오쿠무라 미사토 작가는 그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그녀가 제시한 다섯 살 어린이 영어(五歳児英語)가 바로 그 해법이다.
5세 어린이가 의사표현을 할 때처럼 영어를 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심금을 울리는 영화'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심금에 해당하는 영단어를 찾고 울리다가 되려면 울다를 수동형으로 사용해야 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할 거다.
다섯 살 어린이라면 뭐라고 표현할까. 간단하다. 'a good movie(좋은 영화)'로도 충분히 뜻은 통한다.
어린이들은 결코 어렵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작가는 국민성이 조용하고 내성적 경향이 강한 일본인 영어학습자들에게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를 효과적으로 가르쳐준다.



머리말에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잘 요약되어 있다.
학교에서 수 년간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없는 성인들을 항하여 작가는 조언한다.
다섯 살 아이처럼 영어를 하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발상의 전환'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알렉산더 대왕이 풀기 어려운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렸다는 <고르디아스의 매듭(Gordian Knot)>이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자신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에게 보인 <콜럼버스의 계란(Egg of Columbus)>
일화는 발상의 전환을 표현할 때 자주 언급되는 메타포(비유)다. 
영어 학습법에 있어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삽화로 사용되고 있어서 친근감을 더한다는 점도 이 책의 별미다.

책의 본문에서는 과감하게 생략할 것, 짧게 말할 것, 구체적으로 표현할 것 등
다섯 살 아이처럼 영어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예문과 함께 친절하게 제시되고 있다.
우아하고 세련되게 영어를 말하려고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
아는 단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은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갖출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적인 영어학습서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오쿠무라 미사토 영어회화 세미나를 운영하며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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