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극적인 하룻밤 2019/08/01 12:17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관람했다.
대학로의 로맨틱코미디 연극을 대표하는 작품
극밤은 연우무대 제작, 황윤정 작, 이중옥 연출, 이은석 무대이고 공연시간은 2시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30세의 특수학교 체육교사 한정훈 역에 김주일,
26세의 출판사 카피라이터 정시후 역에 조혜선 배우였다.
극밤은 단 두 명의 배우만으로도 2시간 동안 꽉 찬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2인극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의 초연은 2009년이었으니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2014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KFC 대학로점 뒤편에 있는 바탕골 소극장에서 상연했었고
올해 3월부터는 드림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겨서 오픈런으로 상연 중이다.



연극 극밤은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이야기다.
막이 오르면 고준석과 우주현의 결혼식이 열리는 예식장의 식당이다.
남자주인공 정훈의 옛 연인이 오늘의 신부 주현이고
여자주인공 시후의 옛 애인이 오늘의 신랑 준석이다.
즉 정훈과 시후는 지난 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한 채 옛사랑의 결혼식장에 와 있는 것이다.

정훈이 뷔페 매대에 한 점 남아있던 연어초밥을 집어서 입안에 넣었을 때
등 뒤에서 "연어초밥 다 드신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진 여자가 시후였다.
사랑했던 남자의 결혼식에 와서 좋아하는 연어초밥도 먹지 못했으니 어떻게 책임질 거냐며
생짜를 놓는 황당한 여자 시후의 공세에 정훈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했던 여자의 결혼식에 와 있는 정훈 또한 그리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연어초밥으로 생트집을 잡으며 달라붙는 시후 때문에 기분은 더욱 착잡해졌다.
게다가 시후는 정훈의 옛 연인과도 아는 사이였다.
여자들끼리는 남자친구에 대한 사소한 정보도 공유를 하는 건지
심지어 시후는 정훈의 성생활 전반에 대해서까지 잘 알고 있었다.
도저히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시후를 데리고 결혼식장을 나온 정훈은 술집으로 향했다.
몇 시간이 흐른 후 만취한 정훈과 시후는 침대가 있는 방 안으로 함께 들어선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다.
술김에 벌어진 원나잇 스탠드(one-night stand. 하룻밤 잠자리)를 계기로
남녀 주인공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나간다.
새로운 출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머뭇거리는 남자주인공과는 달리
거리낌없이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여자주인공의 자세가 대조적이다.
사랑에 임하는 남녀의 온도차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취중에 정훈과 시후가 극적인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
시후가 방 안의 소품들을 이용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
옛 남자친구를 향해 퍼부으라며 정훈이 시후에게 욕 레슨을 하는 장면,
정훈과 시후가 소원 들어주기 내기를 걸고서 트위스트 게임을 하는 장면 등
웃음이 만개하는 장면이 가득한 데다가
배우들마다 특유의 애드리브를 가미하여 극에 생기를 더하고 있기 때문에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연극이 바로 극적인 하룻밤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마지막 공연 후에는 배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 커튼콜.










7월 중순에 관람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커튼콜.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김의건, 이설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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