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메피스토 2019/06/13 14:43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메피스토>를 재관람했다.
체코 라이선스 뮤지컬 메피스토는 메이커스프로덕션 제작,
다니엘 바르탁(Daniel Bartka) 작곡, 즈데넥 젤렌카(Zdenek Zelenka) 작/연출,
노우성 연출, 지인우 작사/각색, 김성수 편곡, 김정열 안무, 박재민 무대디자인이고
공연시간은 1부 65분, 인터미션 20분, 2부 55분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메피스토 역에 남태현, 파우스트 역에 신성우,
마르게타 역에 권민제(선우), 보세티 역에 김수용, 캘리 역에 백주연 배우였고
앙상블 역으로김효성, 이강, 이채욱, 지인규, 김경일, 김유미, 김락현, 심현우, 장나겸, 유영민, 김성광, 윤지원, 양성령,
김소연, 이정인, 최지원, 박근영, 김연준, 이주연, 정지은, 고성현, 조서영, 최지인, 신혁수, 김우성 배우가 출연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프로 하는 뮤지컬 메피스토는 인간의 한없는 욕망을 주제로 삼고 있다.
2부 후반부에 비행선의 내부에서 펼쳐지는 배신의 향연은 인간의 추악함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남태현 메피스토는 감정을 노래에 잘 담아냈다.
메피스토의 의지에 의해 메피스토와 파우스트의 몸이 강제로 뒤바뀌게 된 후
파우스트의 집을 찾아온 마르게타 앞에서 젊어진 파우스트를 연기할 때
젊은 육체에 어울리지 않는 노인 말투 때문에 대사를 끝내고 잠시 후에 "-요."를 붙여야 하는데
앞 대사에서 이미 말을 '요'로 끝내는 바람에 '요'를 거듭 말하는 실수가 있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좋은 연기와 노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양다리 논란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그게 공연에서 강판시킬 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다.

신성우 파우스트는 노련미가 묻어났다.
고뇌하는 파우스트가 절규하는 장면에서는
록커 특유의 샤우팅 창법이 흘러나오기도 하여 그답다는 생각에 미소 지었다.
두 번째 관람하며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젊어진 파우스트가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자
그를 향해서 메피스토가 던지는 대사가 "이렇게 완벽하고 싱싱한 육체를 줬는데"라는 거다.
지난 공연에서 김법래 배우가 노태현 배우를 향해서
"이렇게 작고 싱싱한 육체를 줬는데"라고 한 것은 확실히 애드립이었다.

지난 <메피스토> 후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무대디자인이 압도적으로 특출나다.
메피스토와 파우스트의 몸이 뒤바뀌는 의식이 치러지는 장면에서는 앙상블들의 군무와 함께
무대 뒷면과 바닥에 설치된 LED 패널에서 현란한 그래픽이 출력되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2부에서 보세티 일당과 시장이 고용한 청부업자 일당이 벌이는 자동차 추격전 장면이나
경사면 기본무대와 계단형 수평무대의 빠른 전환을 위하여 레일과 롤러를 사용한 무대 시스템 등
기술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킨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권민제 마르게타는 안정적인 노래를 들려주었다. 린지보다는 성숙한 느낌의 마르게타였다.
김수용 보세티는 악랄한 캐릭터의 이미지가 어울렸고
백주연 캘리도 날카로운 보이스 컬러의 소유자이므로 산전수전 다 겪은 캐릭터 설정과 잘 어울렸다.

넘버에 관해서도 타이틀과 함께 감상평을 적어보면 좋겠는데
아직 넘버 제목들도 공개가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제대로 언급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마르게타와 줄리안(젊어진 파우스트의 가칭)의 듀엣곡은 사랑스럽고
메피스토와 파우스트가 뒤바뀌는 장면의 넘버는 화려한 장면만큼이나 매력이 있었고
캘리가 좋은 남자를 고르는 조건을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노래하는 넘버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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