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롱 리브 더 킹 2019/06/08 13:34 by 오오카미




지난 수요일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의 시사회가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원작은 동명의 웹툰이라고 한다.
영화는 아주 잘 나왔다. 오락영화의 재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스냅샷이 더해진 포토 시놉시스로 영화의 줄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름에서부터 왠지 언젠가 출세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주인공 장세출(김래원)은 목포를 주름잡는 건달이다.
목포시장은 테마파크 건설의 걸림돌인 퇴거 거부 상인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세출을 철거용역으로 고용한다.
세출은 농성하고 있는 상인들을 쫓아내려고 부하들을 데리고 현장으로 향하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인권변호사를 자처하는 조그마한 여성이 상인들 편에 가세하여 세출 일당의 앞을 가로막기까지 했다.
그녀의 이름은 강소현(원진아)이었다. 세출은 소현과 실랑이 끝에 그녀에게 손바닥으로 뺨을 얻어맞는다.
이 따귀 한 방이 세출의 인생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거라고는 누구도 쉽게 짐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CF의 멘트가 생각이 난다.
소현에게 반해 버린 세출은 착하게 살기 위해서 건달을 그만두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결심한다.
그래서 건달 출신이었으나 과거를 청산한 후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걸로 잘 알려진
독지가 황보윤(최무성)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한다.



한편 다가오는 선거에서 삼선을 자신하고 있던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 최만수(최귀화)는
시장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테마파크 건설에 대한 반대여론이 적지 않은 데다가
시에서 평판이 좋은 황보윤이 출사표를 던진 후 여론조사에서 뒤쫓기게 되자
검사 시절에 약점을 잡아놓은 사채업자 조광춘(진선규)에게 전화를 건다.



김래원 배우가 연기하는 세출은 남자가 봐도 멋진 쾌남이었다.
청소년드라마 <나>에서 고교생을 연기했던 시절의 모습이 아직도 어렴풋이 뇌리에 떠오르는데
그로부터 어느새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고 풋풋했던 소년은 늠름한 중년으로 성장했다.

소현 역의 원진아 배우는 이 영화가 첫 주연급 캐스팅이라고 하겠는데
당찬 연기를 보여주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세출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던 소현이 점점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 여인의 표정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이 영화의 별미라고 하겠다.

연극 <부정>을 연출한 최무성, 연극 <오! 브라더스>에 출연했던 최귀화, 
영화 <극한직업>으로 인생작을 찍은 진선규 배우의 연기와 존재감도 빛이 났다.
직접 본 적이 있는 배우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면 아무래도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4번 후보 역으로 출연하여 또렷한 딕션과 차분한 감성 연기로 매력을 어필한 배해선,
세출이 신뢰하는 선배 역의 주진모, 세출이 신뢰하는 부하 근배 역의 차엽 등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고
최만수의 후보 검사로 단역 출연하는 주영호 배우 등 반가운 얼굴들도 영화에 맛을 더했다.
그리고 특별출연한 두 명의 거물급 카메오는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는 순간 관객들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영화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세출이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는 버스 사고 신이다.
세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타인을 구하기 위해서
힘쓰는 이 시대의 영웅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오락영화의 재미을 제대로 살렸고 시대가 요구하는 영웅상을 멋들어지게 제시한 영화
롱 리브 더 킹의 개인적 평점은 만점이다.
★★★★★★★★★★

P.S. Long live the king은 왕이여 만수무강하옵소서(대왕폐하 만세)라는 뜻이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에서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의 가사가 노래방처럼 화면 하단에 흐르고
여러 배우들이 번갈아가면서 노래하는 식으로 구성한 연출이 무척 참신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무대인사.
강윤성 감독은 급성맹장염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김래원, 원진아, 최귀화 배우와 세출의 부하 호태 역의 최재환 배우가 참석했다.







덧글

  • 로그온티어 2019/06/08 18:36 # 답글

    ....듣고보니 그거 생각나네요.
    뺨 맞고 나서 내게 따귀를 때린 건 너가 처음이야라면서 반하는 거
  • 오오카미 2019/06/10 14:42 #

    비슷한 패턴이네요.
  • 이글루스 알리미 2019/06/19 08:04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6월 19일 줌(http://zum.com) 메인의 [컬처]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zum 메인 페이지 > 뉴스 하단의 컬처탭에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오오카미 2019/06/19 21:23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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