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로켓맨 코리아 팬밋업 2019/05/27 13:56 by 오오카미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엘튼 존(Elton John. 1947-)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로켓맨(Rocketman)은 한국에서 6월 5일에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서 영화 홍보차 엘튼 존을 연기한 주연배우 태런 에저튼(Taron Egerton. 1989-)과
덱스터 플레처(Dexter Fletcher. 1966-) 감독이 내한하여
5월 23일 정오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9관에서 팬들과 만나는 <로켓맨 코리아 팬밋업> 행사가 열렸다.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남달라서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 장학생으로 클래식을 전공했던 엘튼 존은
죽은 사람들의 음악을 연주하는 건 이제 싫으니 살아있는 음악을 하겠다며 학교를 중퇴하고 대중음악으로 전향했다.
Your Song(1970), Rocket Man(1972), Goodbye Yellow Brick Road(1973), Don't Go Breaking My Heart(1975),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1976), Sacrifice(1989) 등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고 노래하여 팝의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고
영화 원작의 뮤지컬 <라이온 킹(The Lion King)>과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의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영화 로켓맨에서 버니 토핀(Bernie Taupin. 1950-)과 엘튼 존을 연기한 제이미 벨(Jamie Bell. 1986-)과 태런 에저튼.
버니 토핀은 1967년부터 엘튼 존 노래의 작사 작업을 함께해왔다.
버니 토핀이 먼저 가사를 썼고 엘튼 존이 가사를 보고 떠오른 느낌으로 작곡을 했다고 한다.



태런 에저튼과 엘튼 존은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2017)>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태런이 주연했던 이 영화에서 엘튼 존은 본인 이름 그대로 출연했다.



정오 5분 전에 약 15분 분량의 푸티지(footage. 영화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편집한 영상) 상영으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시사회의 경우 불참하는 관객이 있을 거라고 가정하여 상영관 좌석수보다 더 많은 인원을 뽑는 경향이 있다.
이날도 그랬으나 주최측의 예상과 달리 불참한 인원이 적어서 결과적으로 좌석수가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좌석티켓을 받지 못한 관객들은 맨 뒷좌석의 뒤에 서서 입석으로 관람하라고 처음엔 고지하였으나
관객이 모두 착석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규정상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입석 관객들을 상영관 뒤쪽에 유리벽으로 구획이 되어 있는 씨네패밀리 좌석으로 입장시켰다.
덕분에 룸 형태로 되어 있는 씨네패밀리 좌석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룸 내부에는 스피커가 따로 설치되어 있었고 네 명 정도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소파 우측의 협탁에
스피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 한마디로 외부와 차단된 아늑한 공간이었다.
단 룸 앞면의 유리벽에 손자국 등이 묻어 있으면 닦아내야만 스크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었다.



푸티지 상영 후 씨네패밀리 룸에서 퇴장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자를 맡은 에릭남이 먼저 입장했다.



12시 25분에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입장했고 30여 분에 걸쳐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런은 독수리 에디(Eddie the Eagle. 2016)를 홍보하러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덱스터와 함께 한국에 첫 방문했었고
2017년에 킹스맨 골든 서클을 위해서 내한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었고 감독은 두 번째 방문이었다.



태런은 수시로 객석을 향하여 미소와 손하트를 날리며 친근한 팬 서비스를 보여주었고
장난기 많고 인자한 할아버지 인상의 덱스터 감독 또한 시종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한국 팬들을 맞이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점은 태런 배우와 덱스터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엘튼 존의 노래였는데
다른 팬들의 궁금증도 비슷했던 것 같다. 에릭남이 팬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 보드에서 고른
첫 번째 질문 역시 가장 좋아하는 엘튼 존의 노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태런은 'Your Song'을 들었고 덱스터 감독은 'I'm Still Standing(1983)'을 꼽았다.
태런은 캘리그라피를 선물한 작가에게 노래로 화답하는 센스를 보여주어 박수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엘튼 존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Goodbye Yellow Brick Road'다.
영화 로켓맨에서는 변해 버린 엘튼 존의 모습에 상심한 버니 토핀이 오랜 친구를 떠나가는 장면에서
태런 에저튼과 제이미 벨 두 배우가 이 노래를 부르며 쓸쓸한 작별을 한다.
노랫말처럼 버니는 친구 엘튼이 음악적 초심을 되찾기를 원했을 것이다.

영화 로켓맨은 엘튼 존이라는 팝 역사의 거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전기 영화이고 뮤지컬 영화다.
태런을 비롯하여 주연배우들의 육성으로 엘튼 존의 명곡들을 접해볼 수 있다는 음악적 부분이 매력적이고
영화는 젊은 시절의 화려한 전성기는 물론이고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나락에 빠졌다가 재기하는 과정까지
다루고 있어서 엘튼 존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푸티지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본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흡인력 강한 영화였다.
9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에서 히트했던
퀸의 전기 뮤지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의 후반 작업을 맡았던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다시 들고 온 팝 거장의 전기 뮤지컬 영화이므로 로켓맨의 흥행 또한 기대가 된다.





영화 로켓맨 코리아 팬밋업 영상.






2015년 11월 18일에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렸던 엘튼 존 콘서트 영상.





덧글

  • widow7 2019/05/27 17:16 # 삭제 답글

    퀸이 떴다고 엘튼존도 당근 뜨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인 거 같은데....
    에저튼은 한국에서 떴기 땜에, 영화가 아닌 에저튼 땜에 시사회가 붐비는 건 이해가 가는 상황....
    8,90년대 국내 팝음악 시장을 되새겨보면 엘튼존은 퀸만큼의 파괴력이 없었기에,
    이번 영화가 보헤미안 랩소디만큼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그 반도 힘들 거 같은데....
  • 오오카미 2019/05/28 01:05 #

    한국에서 엘튼 존의 인지도가 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노래 중엔 명곡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곡도 많이 있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접하며 로켓맨의 영화적 재미가 기대되었습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뮤지컬 영화라는 장점도 있어서 좋은 성적 예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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