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디바 2019/05/12 08:25 by 오오카미




대학로 해오름 예술극장에서 뮤지컬 <디바>를 관람했다.
아이앤 엔터테인먼트 제작, 김기석 작/연출, 김은지 음악, 박진원 안무이고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28세의 서울여자 박지유 역에 박다영, 50세의 시골여자 박말숙 역에 신미연,
50세의 시골아저씨 엄봉태 역에 김태유, 32세의 시골총각 이칠복 역에 덕인, 멀티맨 역에 라쿤 배우였다.



지유는 5년 간의 음악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가족이 뿔뿔이 피신해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래서 지유는 아버지의 후배가 이장으로 있다는 충북 옥천군의 한 시골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서울여자 지유가 시골생활에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재래식 화장실에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엄봉태와 박말숙 부부는 같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동갑내기다.
봉태는 서울에서 생활했을 때 지유의 아버지에게 신세를 진 적이 있다.
그런 인연이 있는 데다가 봉태와 말숙 부부에겐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내려온 지유가 부부에겐 마치 친딸처럼 마냥 예쁘게만 보이는 것이었다.
또한 시골총각 이칠복에게도 서울여자 지유는 가슴을 뛰게 만드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디바란 가창력이 뛰어난 유명 여가수를 의미한다.
이 뮤지컬은 디바 박말숙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서 백댄서를 동반하여 노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시골여자 말숙의 꿈은 가수였다.
지유가 내려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노래자랑, 쇼미더머니에 출전하면서
말숙은 잊을 뻔했던 꿈을 향한 늦은 도전에 나서게 된다.
봉태는 시골아줌마와 도시처녀라는 독특한 조합이 주는 신선함을 강조하며
말숙과 지유가 팀을 결성할 것을 제안했고 이리하여 컨츄리 시스터즈가 탄생하게 된다.
말숙 역 신미연 배우의 창법은 시원시원했고 지유 역 박다영 배우는 깜찍했다.



이칠복 역의 덕인 배우는 '그날처럼'을 부른 남성 3인조 보컬 그룹 장덕철의 리드보컬이고
멀티맨 역의 라쿤 배우 또한 힙합 듀오 듀넘의 멤버로서 두 사람 모두 본업이 가수이므로
이 공연이 뮤지컬 배우로서의 데뷔 무대라고 하겠는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덕인 배우는 외모와는 달리 감미로운 목소리로 객석을 사로잡는 노래를 들려주었고
라쿤 배우는 헤드스핀과 한손 물구나무 등 화려한 비보잉 퍼포먼스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전반부에 전개되는 도시처녀의 시골생활이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였으므로 계속 풀어내길 바랐으나
후반부에는 쇼미더머니의 토너먼트 무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전원적이고 목가적일 것 같았던 초반의 분위기가 
억대 상금을 내건 물질만능주의적 예능 프로그램 분위기로 바뀌어 버려서 스토리 전개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현실성은 다소 떨어질지라도 지유와 칠복의 러브라인이 형성된다든가 하는 로맨틱한 전개를 보고 싶었다.

뮤지컬 디바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노래한다.
엄마와 딸 정도의 나이차가 나는 두 주인공으로 팀을 결성함으로써
세대차를 뛰어넘어 세대 간에 화합하자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순박하고 유쾌하여 정감이 가는 공연이다.



공연 후엔 배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디바 커튼콜.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뉴스브리핑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