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2019/04/23 11:49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시사회가 있었다.
육상효 감독이 연출했고 신하균, 이광수, 이솜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사람은 일단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다."
이 말은 박신부(권해효)의 신념이었고 그가 보육원의 이름을 책임의 집이라고 짓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강세하(신하균)는 지체장애인이다. 경추 척수손상으로 목 아래로는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상실했다.
박동구(이광수)는 지적장애인이다. 체격은 또래들보다 크지만 지능은 5세 어린이 수준이다.
세하와 동구는 책임의 집에서 함께 자라며 형제와 다름없는 유대관계를 맺게 된다.
세하는 동구의 머리가 되어주고 동구는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주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준 것이다.

그러나 박신부가 세상을 떠나면서 책임의 집은 폐쇄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책임의 집을 담당해왔던 구청 사회복지공무원 송주사(박철민)가 폐쇄를 막으려 노력해보았으나
규정상 운영자가 없는 보육원을 더 이상 존립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동구가 좋아하는 것은 수영이고 실력도 꽤나 수준급이다.
동구가 수영장을 자주 찾는 이유는 그의 엄마(길해연)와 인연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하는 구에서 주최하는 아마추어수영대회에 동구를 출전시켜서 세간의 이목을 끌어보고자 한다.
책임의 집과 원생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세하의 어깨는 무거웠다.



이솜 배우는 구 체육센터에서 수영강사로 아르바이트하는 남미현 역으로 출연한다.
그녀는 세하와 동구의 사정을 알게 된 후 특별한 형제의 조력자가 되어 주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후반부에 그려지는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당사자로서도 역할한다.



단역 출연자 중에서는 형제가 커피숍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카운터에서 주문을 접수받는 점원 역으로 출연했던 강은아 배우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약한 사람은 같이 살아야 한다. 같이 살 수 있어서 사실은 강한 거다."
박신부가 형제를 비롯한 원생들에게 해주었던 이 말은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일본 전국시대의 다이묘 모리 모토나리(毛利元就. 1497-1571)의 세 개의 화살의 가르침(三矢の教え)이 떠오른다.
모리는 세 아들에게 각각 한 개의 화살을 건네주고서 부러뜨려 보라고 하니 한 개의 화살은 쉽게 부러졌지만
모리가 아들들에게 화살을 세 개씩 건네준 후 한번에 부러뜨려 보라고 했더니 부러지지 않았다는 유명한 일화다.
형제가 결속하여 가문을 지키기를 염원했던 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영화 본편에서 밝히고 있다.
냉혈한 같은 신하균 배우와 천진난만하고 어리숙한 이광수 배우의
상반된 분위기의 연기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고
이솜 배우와 다른 조연들이 이야기에 활력을 더했다.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으나 눈물이 나도록 진한 형제애를 보여주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상영 전에 육상효 감독, 신하균, 이솜, 이광수 배우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사전에 고지됐던 상영시간과 실제 상영시간에 차이가 있어서 
무대인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상영관에 입장하는 실수를 했다.
앞으로는 티켓 받고서 상영시간도 다시 한번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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