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매일 바뀌는 아내(日替わり内室) 2019/02/07 13:59 by 오오카미




설 연휴에 오랜만에 모바일게임에 손을 대 보았다.
기존 핸드폰은 내장메모리 용량이 적어서 설치했던 게임들도 삭제를 해야만 했었으나
지난달에 핸드폰을 교체하여 새 폰의 내장메모리 용량이 커지기도 했고
기존 핸드폰도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유튜브 시청이나 모바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OpenVPN Connect 앱으로 일본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접속하여
현재 인기가 있는 무료 게임들을 몇 개 설치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게임이 두 개 있었는데 하나는 <사장의 야망(社長の野望)>이었고
또 하나는 <매일 바뀌는 아내(日替わり内室)>였다.
시간적 배경은 현대와 고대라는 점에서 전혀 다르지만
두 게임 모두 주인공이 바닥부터 시작하여 최고의 지위에 올라서
인생의 승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게임에서나 부귀영화를 꿈꾸어 본다는 것이 한편으론 서글플 수도 있겠으나
다른 한편으론 게임으로나마 삶의 위안이나 힐링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었다.



우선 실행시켜 본 게임은 매일 바뀌는 아내다.
현재는 튜토리얼 정도만 플레이해 보았지만 제목에서부터 남자들의 로망이 느껴지는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은 고대 중국이다.
주인공은 왕실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아무 일 없이 세월이 흘렀다면 어쩌면 왕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왕를 바꾸고 왕족을 멸했다.
목숨을 건 충신 덕분에 주인공은 황궁을 탈출할 수 있었으나 시골의 어느 민가에 맡겨져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낼까 생각해 보기도 하였으나
왕족 출신의 자신이 이대로 은거한 채로 생을 지낸다는 것이 참을 수 없어서 입신양명하기로 결심한다.
주인공을 키워준 민가의 딸 효쇼렌(憑小怜)의 응원을 받으며 주인공은 공부에 전념했다.



서울로 상경하기 전 효쇼렌은 주인공을 배웅하러 왔다.
두 사람의 신분 차는 컸으나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



과거에 응시하러 상경하는 주인공에게 효쇼렌은 말했다.
"당신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사랑하는 여인의 응원을 가슴에 담은 주인공은 당당히 장원급제했고 종9품의 관위를 부여받았다.
주인공이 금의환향하니 마을에선 축제가 벌어졌다.



드디어 한 지역을 관할하는 지위에 오르게 된 주인공은 타고난 신분의 차는 있었으나
사랑하는 여인 효쇼렌에게 청혼을 하고 혼례를 올렸다.

종9품(종9위)이면 가장 말단직이라서 행정구역을 담당하는 장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중국이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여서인지 아니면 게임설정상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주인공은 종9품임에도 한 지방의 장이 되어 관사에서 생활하며 문객을 수하에 둘 수 있게 된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장원급제하면 종6품의 품계가 내려졌고
지방 사또가 종6품의 품계였으니 장원급제하자마자 한 지역의 장이 되는 것도 가능하긴 하겠다.



"서방님, 혼인의 약속을 잊지 않고 저를 맞으러 와 주셔서 소첩은 기뻐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인공은 여러 명의 아내를 둘 수 있다.
첫 아내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효쇼렌이지만
작위가 오르고 세력을 확대함에 따라서 부인의 수도 늘어나게 된다.
각 여인마다 침실에서의 잠옷 차림의 그림이 준비되어 있는 듯하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일본에서도 17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
일부일처제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는 들어올 일도 없을 것 같다.



여러 명의 아내가 등장하는 게임인 만큼 친밀도를 높인다거나
아내가 갖고 있는 미인 스킬로 서포트를 받는다거나 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여보, 빗줄기가 거세네요.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앞으로 새로운 아내가 될 수 있는 미혼의 미녀들이 현재 삼십 여명 준비되어 있었다.
게임 업데이트에 따라서 그 수는 점차 늘어날 듯하다.
일단 첫 방문을 통하여 통성명부터 시작한 후 점차 친밀도를 쌓아감으로써
혼인으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방문이 종8품부터 가능한 관계로 주인공의 레벨부터 올려야 할 것 같다.



아내 후보군에는 한복을 입은 정명희라는 캐릭터도 있었다.
일부 여인들은 특정 이벤트나 조건을 먼저 달성해야 방문 버튼이 개방되는 것 같다.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으로 유명한 오이치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상 유명한 미녀들도 다수 등장하는 듯하다.
그야말로 설정면에서 남자들을 위한 게임인 듯싶다.



게임의 초기화면.
자택인 관청에서 공무를 보기도 하고 집안일을 살피기도 하고
문객과 만나서 능력을 키우기도 하고 미인 아내와의 시간도 갖는다.



기본적으로 5명의 문객이 주어진다.
이시다 미츠나리는 이틀째 로그인 보너스로 획득할 수 있다.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매춘을 하여 잡혀온 음탕한 여죄수를 징계하는 옵션도 있다.



외출을 하여 마을을 돌아다닐 수도 있다.
랭킹 게시판을 열람하거나 황실에 들러 황제께 인사를 올리면 매일 일정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제목만 보자면 야한 게임이 아닐까 싶기도 하나 야한 장면이 나오거나 하는 게임은 아닌 것 같다.
여러 명의 아내를 얻을 수 있는 일부다처제라는 설정이 특징인 게임이기는 하나
서두에서 이야기했듯이 남자의 입신양명 즉 출세를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고대에는 남자의 성공을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가 아름다운 부인을 몇 명 거느리고 있느냐 하는 것이었으니까.
이슬람권에서는 현재도 이런 나라가 다수 있는 걸로 알고 있으므로
굳이 고대까지 거슬러올라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
여하튼 틈틈이 플레이하며 캐릭터를 키워볼까 한다.





덧글

  • 콜타르맛양갱 2019/02/07 15:38 # 답글

    30명은 된다니 달마다 매일 바꾸는건 가능하군요
  • 오오카미 2019/02/07 16:01 #

    그렇습니다. ^^
  • 휴메 2019/02/07 21:23 # 답글

    괴...굉장한 게임이네요..
    서남아시아 어느 마을에 30명 정도의 아내를 둔 노인이 소개된 다큐가 생각납니다..
  • 오오카미 2019/02/08 11:40 #

    노인장의 재력과 정력이 짐작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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