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2019/02/03 17:39 by 오오카미





지난주 토요일에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에서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Mary Poppins Returns)>의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에 앞서서 1층 데블스도어 인근에 위치한 광장 데블스 아트리움에서
오후 4시부터 약 30분에 걸쳐서 김태진의 사회로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쇼케이스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군무로 시작되었고
더빙판에 참여한 한지상, 정선아 배우가 참석하여 토크를 진행한 후 OST 넘버 독창으로 마무리되었다.



1층의 무대 주변은 인파로 넘쳐서 2층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유리 난간에 차단되고 넓은 공간으로 인해 울리기 때문인지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가 않았다.



소리까지 담으려면 이렇게 위로 탁 트인 공간에서는 1층을 고수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찍어온 동영상은 음질이 열악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하게 지적하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여배우들이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스커트를 입고 왔을 때에는
그만큼 각선미를 뽐내고 싶다는 의중이 담겨 있는 거다.
주최측에서 무릎 위에 덮으라고 담요 같은 거추장한 것을 건네는 우를 범함으로써
일부러 짧은 스커트를 입고 온 여배우에게 실례를 범하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깝다.
담요를 건네는 행위는 짧은 치마 입지 말고 긴 치마 입고 다니라는 잔소리와 뭐가 다르냔 말이다.



토크 후에는 한지상 배우가 <Lovely London Sky>, 정선아 배우가 <The Place Where Lost Things Go>를 불렀다.



2월 14일에 개봉예정인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뮤지컬배우가 참여한 더빙판이 제작되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 1983-) 가 연기한 메리 포핀스 역에 안소이,
린-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 1980-)가 연기한 잭 역에 윤용식,
벤 위쇼(Ben Whishaw. 1980-)가 연기한 마이클 뱅크스 역에 한신,
에밀리 모티머(Emily Mortimer. 1971-)가 연기한 제인 뱅크스 역에 임윤선,
콜린 퍼스(Colin Firth. 1960-)가 연기한 윌킨스 역에 오인성,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1949-)이 연기한 톱시 역에 이선주 성우 등이 참여했다.
메리 포핀스와 잭의 노래 파트는 정선아, 한지상 배우가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색 있다.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Royal Albert Hall)에서 열렸던 프리미어 시사회의 풍경은
영화 속에 등장한 세트를 연상시키는 동화 같은 색감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예쁘게 꾸며놓았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뮤지컬 영화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Chicago. 2002)>로 감독 데뷔한 롭 마샬(Rob Marshall. 1960-)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의 전작은 1964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Mary Poppins)>다.
줄리 앤드류스(Julie Andrews. 1935-)가 주인공 메리 포핀스를 연기했고
원작은 영국의 여성작가 파멜라 린던 트래버스(Pamela Lyndon Travers. 1899-1996)의 동명소설 시리즈다.



전작 메리 포핀스는 1910년이 배경이었고 신작은 대공황(1929-1939)이 한창이었던 1935년이 시간적 배경이다.
공간적 배경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런던 체리트리가(Cherry Tree Lane) 17번지에 위치한 뱅크스 일가의 집이다.
20여 년 전 하늘에서 우산을 타고 내려왔던 보모 메리 포핀스와 함께
믿기 힘든 동화 같은 세계를 여행했던 제인과 마이클은 이제 어엿한 중년이 되었다.
제인은 노동자의 권익을 추구하는 사회단체에서 사회운동을 하고 있고 마이클은 은행원이다.
마이클은 작년에 사별한 아내와의 사이에서 딸 애너벨과 아들 존과 조지를 얻었다.
가정부 할머니 엘런과 누나 제인이 도와주고는 있지만 세 아이가 있는 집이니 마이클의 아침은 오늘도 분주했다.
싱크대 누수로 아침부터 뒤숭숭한데 법률사무소에서 나왔다며 두 명의 변호사가 집을 찾아왔다.
집을 담보로 빌린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집을 압류하겠다는 압류통지서를 들고서.
아버지의 유산 중 은행의 주식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 낸
제인과 마이클은 집안 곳곳을 찾아보지만 주식증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다락방에 놓여 있던 연을 가지고 놀던 아이들은
구름 속에서 우산을 펼쳐들고 유유히 내려오는 기품 있는 여인과 조우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메리 포핀스였다.



마이클이 위기에 처한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20여 년만에 옛 모습 그대로 돌아온
보모 메리 포핀스는 이제는 마이클의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신비한 세계를 보여준다.
세 명의 아이들은 보모와 함께했던 신기한 여행담을 아빠와 고모에게 자랑하지만
마이클과 제인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고 흘려버린다.
그들 또한 어린 시절에 메리 포핀스와 함께 마법의 세계를 경험했었음에도
나이를 먹으며 동심을 잃어버린 것일까 그들이 경험했던 추억조차도
기억의 왜곡이거나 어린 시절의 환상이었던 걸로 치부해 버린다.



뒤늦게서야 동심을 되찾게 되는 제인과 마이클과는 달리
성인이 되었음에도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가 있으니 점등원 잭이다.
전작에서는 굴뚝청소부 버트가 메리 포핀스를 이해하는 친구로 등장했었는데
신작에서는 버트를 대신하여 잭이라는 신규 캐릭터가 메리 포핀스 그리고 제인을 이해하는 친구로 등장한다.
잭은 원작소설에는 등장하지 않고 이번 영화에서 디즈니가 새롭게 창조한 캐릭터인 것 같다.
잭은 어린 시절에 제인과 마이클과 함께 메리 포핀스의 마법을 경험했던 또래의 소꿉친구로 설정되어 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에 빅벤(Big Ben)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잭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날 시사회는 더빙판이었다.
두 뮤지컬 배우와 성우들의 노래와 연기는 괜찮았다.
노래 파트에서 악기 소리가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더빙판에서만 보이는 현상인지
자막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악기음이 작게 설정되어 있는지는 비교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찌 됐든지 간에 악기 소리에 배우의 노래가 묻히는 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한다.
매력 넘치는 보모 메리 포핀스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볼 수 있는 디즈니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개인적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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