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2019/01/17 17:25 by 오오카미




지난 월요일 오후 7시에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되었다.
개막 전에는 블루스퀘어 건물 우측에 레드카펫이 깔리고 참석자들의 포토월이 진행되었으나
중국발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씨였던 데다가 촬영하기 좋은 위치를 잡기도 힘들어서 바로 실내로 들어갔다.

예정시각보다 10분 늦게 시작된 어워즈는 인터미션 없이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TV에서 라이브로 생중계되었고
TV조선에서 오는 20일 일요일 0시 30분부터 녹화방송으로도 방영된다.
편성표를 확인해 보니 1시간으로 편성되어 있어서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하여 방영될 수도 있겠다.

사회자는 1회때부터 사회를 보고 있는 이건명 배우가 진행했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개인 부문 -
여자주연상 - 정영주 (베르나르다 알바)
남자주연상 - 박효신 (웃는 남자), 최재림(마틸다)
여자조연상 - 김국희 (레드북)
남자조연상 - 한지상 (젠틀맨스 가이드)
여자신인상 - 김환희 (베르나르다 알바)
남자신인상 - 이휘종 (번지점프를 하다)
앙상블상 - 마틸다

- 창작 부문 -
프로듀서상 - 박명성 (마틸다, 빌리 엘리어트)
극본상 - 정영 (용의자 X의 헌신)
음악상 - 김성수 (베르나르다 알바)
안무상 - 홍유선 (레드북)
연출상 - 오경택 (레드북)
무대예술상 - 오필영 (웃는 남자)

- 작품 부문 -
대상 - 웃는 남자
작품상 - 레드북
소극장 뮤지컬상 - 베르나르다 알바

- 기타 -
공로상 - 이종덕
뉴웨이브상 - 레디 투 플라이

올해의 어워즈는 결과를 보니 <레드북>, <베르나르다 알바>, <웃는 남자>의 3파전이었다.
기타 부문을 제외한 총 16개 부문 중에서
레드북과 베르나르다 알바가 각각 4개씩을 수상했고 
웃는 남자는 최고상인 대상을 포함하여 3개 부문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올해 어워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극장 뮤지컬상이 신설됐다는 거다.
어워즈의 후보작이 대작 뮤지컬에 집중되다 보니
소극장에서 상연된 뮤지컬은 후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소극장 뮤지컬상의 신설을 계기로 하여
앞으로는 오픈런으로 상연되거나 매년 무대에 오르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상 등 수상 부문도 보다 확대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본다.

수상소감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한 이종덕 교수의 입담이 객석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에게선 뮤지컬계 원로의 품격과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주연상을 수상한 정영주 배우의 수상소감에서는 여장부 기질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여배우라는 호칭 대신 배우라고 불러달라는 그녀의 멘트에서는
여자가 차별받고 있다는 불만이 잔뜩 묻어 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남자관객의 입장에서는 동성의 남배우 따위보다는 여배우를 현저하게 선호하므로
여배우라는 호칭은 오히려 더 특별하다는 애정의 의미마저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자주연상 부문에서는 공동수상이 나와서 지상파 방송사의 연말 연기대상을 생각나게 했다.
개인적으론 공동수상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보자가 50명도 아니고 5명인데 그중에서 2명이 수상자라니
상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후보자 전원에게 상을 주든가 말이다.
공동수상이다 보니 수상자의 수상소감 때에도 다소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남자주연상의 두 수상자 중
마틸다에서 교장 미스 트런치불 역으로 이 상을 수상한 최재림 배우는 소감을 짧게 말했으나
웃는 남자에서 주인공 그윈플렌 역으로 이 상을 수상한 박효신 배우는
눈물과 콧물을 수반하기도 하여 이날 수상자 중 가장 긴 시간의 수상소감이었다.
그러다 보니 먼저 소감을 마친 최 배우는 박 배우 뒤에서 그의 소감이 끝날 때까지 뻘쭘하게 서 있어야만 했다.
박효신 배우를 탓하는 게 아니다. 영광스러운 순간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공동수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거다.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각 부문에서 누가, 어떤 작품이 수상하는지도 관심사이지만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각별한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마틸다, 빌리 엘리어트의 아역 배우들이 활기찬 공연을 선보였다.
아역배우들도 자신들을 아역배우 말고 배우라고 불러달라고 했다고 하니
이러다 여배우, 아역배우라는 단어가 금기어가 될지도 모르겠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하이라이트 영상.

축하공연 중 가장 매력적이었던 공연은 전석 매진의 열기를 보여주었던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였다.
가부장적 권위의 어머니 베르나르다 알바와 그녀의 다섯 딸 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열 명의 여배우만 출연한다는 점에서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아무래도 공연계에서는 여자관객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배우가 출연하지 않고 여자배우만 출연하는 무대가 흥행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가 보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자가 여자를 동경하는 것을 의미하는 걸크러시라는 단어가 일반화될 정도이니
남자배우의 출연 여부보다는 작품성이 관람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뮤지컬어워즈와 같은 시상식이 보다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날 행사가 진행되었던 공연장은 예매사이트에서 뮤지컬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인기 뮤지컬
엘리자벳의 공연장이어서 로비에 작품의 여주인공 엘리자벳 시시의 화려한 드레스 의상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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