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우리정신병원 2018/12/04 00:47 by 오오카미




2주 전에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연극 우리정신병원을 관람했다.



극단 톡 제작, 김재훈 작/연출이고 공연시간은 70분이다.
정신과 의사 성우리 역 이상무, 박간호사 역 이정윤,
조어진 역 이형선, 한우물 역 지영, 이미녀 역 이지운, 김상병 역 서대덕 배우가 출연했다.



박간호사의 출근으로 연극은 막을 올린다.
SNS에 빠져 있는 그녀는 SNS에 사진을 올리고 좋아요 수를 체크하는 것이 낙이다.
얼마 후 이 정신병원의 원장 성우리가 출근하고 실내의 청결상태를 지적하며 박간호사를 나무란다.
그에겐 결벽증이 있다. 모든 생물과 사물을 세균덩어리로 인식할 정도다.
의료진의 소개 후에는 환자들의 내원이 이어진다.
한 손을 줄곧 손인형 속에 넣고 있는 조어진은 손인형에게 인격을 부여했는지 인형과 대화를 나눈다.
과외 때문에 쉴 시간도 없는 여학생 한우물은 분 단위로 일과를 계획하여 늘 시간에 쫓기며 불안해한다.
여배우 이미녀는 이미지 관리를 하느라 참아왔던 울분이 폭발하여 입만 열면 무익식중에 욕설을 내뱉는다.
관종 간호사와 결벽증 의사 그리고 꽤 중증으로 보이는 세 명의 환자가 어우러져 정신 없는 병원 진료실에
총기를 소지하고 군부대를 탈영한 김상병이 난입하면서 병원 안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우선 각 등장인물의 개성이 잘 살아있어서 극에 생기가 넘쳤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각 인물들은 희화화되어 있지만 그들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은 관객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바쁘고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도시인이라면 누구나가 스트레스와 싸우며 일상을 살고 있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누구나가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긴장이 극에 달하여 극단의 선택을 행하는 인물이 나타나지만 다행스럽게도 연극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죽음마저도 각오했던 인물들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마음의 병 따위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연극 우리정신병원 커튼콜.



공연 후 포토타임.
벽에 걸려 있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따스하게 다가왔다.
용기를 추가하면 금상첨화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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