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친정엄마랑 2018/11/21 11:28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 나몰라홀에서 연극 친정엄마랑을 관람했다.
나몰라홀에서는 개그맨 3명이 출연하는 나몰라패밀리 핫쇼라는 공연이 지난 3월부터 상연되고 있다.
시간을 나누어서 지난주부터 친정엄마랑이 월, 화 오후 8시, 수, 목, 금 오후 4시에 편성되었다.

연극 친정엄마랑은 나몰라패밀리 제작이고 공연시간은 90분이다.
엄마 역에 김용현, 딸 역에 이유영, 멀티맨 역에 최백선 배우가 출연한다.
김용현과 최백선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유영은 늦둥이다.
학생시절에 유영은 친구들 앞에서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다.
엄마가 친구들의 엄마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것이 부끄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유영의 엄마는 어린 딸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했다.
그래서 딸의 친구들 앞에서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했다. 나는 유영이 할머니라고.

연극 친정엄마랑은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유영의 엄마는 낮에는 시장에서 쿨토시를 판매하고 밤에는 택시기사를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억척스럽게 일했다.

이 연극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엄마 역 김용현 배우의 연기다.
체형을 보면 남자 배우가 할머니 역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지만
그의 할머니 목소리 연기가 너무나 맛깔스러워서 남자가 아니라 여자인가 하고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개그맨들이 주축이 되는 공연이어서일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몇몇 관객은 무대 위로 끌려 올라가기도 했다.
배우들의 입담과 순발력 있는 애드립으로 공연의 전반적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택시 운전하는 장면이 너무 지루하다는 거다.
게다가 택시의 정면을 그려넣은 평면모형의 높이가 낮아서
택시운전사와 손님은 오리걸음 체벌을 받는 자세로 그 안에서 연기를 해야 하니 배우들도 짜증이 나는지
김용현 배우는 택시 모형을 집어던지고 벌떡 일어서더니 대본을 쓴 작가를 향해서 욕을 하기도 했다. 
물론 애드립이었을 수도 있겠으나 재미도 없는 장면에서 배우들을 고생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날 공연장에 있었던 몰상식한 관크에 관해서도 적겠다.
공연 중반부에 들어서는데 뒤쪽에서 껌을 짝짝 소리내며 씹는 소리가 나서 돌아봤더니
객석 맨 뒷줄에 처앉아서는 껌을 처씹고 있는 여자 관크가 있었다. 관크 짓은 공연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객석에 빈 좌석이 있는데도 맨 뒷줄에 앉는 사람은 대개 두 가지 경우다.
이 공연의 스태프 또는 그의 지인이거나 지연입장한 관객이거나.
지연입장은 그 자체가 관크 짓이니 관크가 또 관크 짓거리를 한 셈인데
다른 관객들에게 민폐니까 공연 보러 다니지 마라.
그리고 전자라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
공연장 바꾸고 첫 공연일부터 스태프나 그 지인이 관크 짓을 한 거니 공연 망하라고 고사를 지낸 셈이다.
관크 정말 싫다.





연극 친정엄마랑 커튼콜.



공연 후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주객이 전도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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