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미쓰백 2018/10/04 10:34 by 오오카미




그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쓰백 시사회가 있었다.
아리따운 한지민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녀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일 것 같아서 관심이 갔다.



한지민 배우가 연기하는 백상아는 동네에서 일명 미쓰백으로 통한다.
그녀 자신이 그렇게 불리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미쓰백의 과거는 암울하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학대를 당했고 결국에는 버려졌다.
불량청소년이 되어 방황하던 그녀는 살인미수죄로 6년 동안 징역형을 살기도 했다.
미쓰백은 전과자라는 낙인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겨울에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궂은 일을 마다않고 억척스럽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미쓰백이 세상에 홀로 버려졌는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다.
미쓰백에게 수갑을 채워야 했던 신참형사 장섭(이희준)은
처음에는 동정심으로 그녀를 대했지만 어느새 그 감정이 사랑으로 변하게 되었다.

어느 날 미쓰백은 동네에서 김지은(김시아)이라는 아홉 살 여자아이를 알게 된다.
꾀죄죄한 옷차림에 배고픔을 호소하는 그 아이에게서 미쓰백은 어린 날의 자신을 보는 듯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몸에 난 수많은 상처를 보고서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이란 것을 알게 된다.
차가운 세상에서 홀로서기해야 했던 미쓰백이었기에 지은의 곤경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영화 미쓰백은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서 집을 탈출하여 경찰서를 찾아갔던
맨발 탈출 소녀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서 제작한 픽션이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은
학대를 받는 소녀에게 만약 손을 내밀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리고 그 누군가로 똑같은 상처를 갖고 있는 미쓰백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연 한지민 배우와 이희준 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조연들의 연기력도 빛을 발했다.
지은 친부의 동거녀 주미경 역을 연기한 권소현 배우는
밖에서는 간드러진 목소리와 애교 있는 웃음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지만
집에서는 아이를 학대하는 잔혹함을 보여주어 표리부동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했다.



미쓰백의 엄마 역으로 출연하는 장영남 배우는 등장하는 장면이 얼마 안 되지만
강렬한 연기력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김선영 배우는 장섭의 누나 역으로 출연한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잔소리도 많지만 정도 많은 캐릭터로 출연하는데
이 영화의 신스틸러라 해도 좋을 만큼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표정의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한 한지민 배우를 통하여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고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던 아동학대 문제에 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
미쓰백의 개인적 평점은
★★★★★★★★☆☆

P.S. 엔딩신에서 한지민 배우가 입고 있었던 키모노 느낌이 나는 하늘하늘한 원피스가 그녀와 잘 어울렸다. 
역시 꽃처럼 아름다운 여인에게는 꽃처럼 예쁜 옷이 잘 어울린다.








10월 8일 메가박스 코엑스 8관에서 영화 미쓰백의 무대인사가 있는 시사회가 진행됐다.
상영관 조명이 너무나도 열악하여 화질이 엉망이긴 하지만 무대인사 영상을 담아왔다.
우로부터 이지원 감독, 김시아, 한지민, 이희준 배우.

그리고 한지민 배우는 영화 미쓰백을 통하여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을 만큼 관객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안겨준 그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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