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마일22 2018/08/24 15:07 by 오오카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마일22(Mile 22)를 관람했다.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코 우웨이스(Iko Uwais. 1983-)가 출연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코에 관한 것은 후술하기로 하고 일단 영화의 주연은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 1971-)다.
마크 월버그는 마키 마크 앤 더 펑키 번치(Marky Mark and the Funky Bunch)라는
그룹의 리더이자 래퍼인 마키 마크라는 이름으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 그룹의 대표곡은 Good Vibrations(1991)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했던 노래다.
마크는 10대 때에는 유색인종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문제아였다고 한다.
학창시절 때에 문제아였으나 사회에 나와 성공하는 인간들을 종종 접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런 부류들을 무척 싫어한다. 따라서 이 배우에게도 호감 따위는 없다.

마크가 연기하는 제임스 실바(James Silva)는 미국 정부에서 극비리에 운영하는
특수부대 오버워치(Overwatch)의 행동대장이다.
실바는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만
분노조절장애에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것으로 진단을 받고
스스로 분노를 억제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만 했다.
지금도 팔목에 고무밴드를 하고 다닌다.
실바는 화가 치밀어오를 때마다 고무줄을 잡아당겼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분노를 가라앉힌다.

오버워치의 존재는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경찰도 알지 못한다.
오버워치는 임무에 나설 때 작전에 실패하여 포로가 되더라도
국가는 나의 존재를 부정할 것이며 나를 위해서 아무런 도움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각서에 사인을 하고 나설 정도로 비밀리에 운영되는 정예조직이다.

영화는 오버워치가 평화로워 보이는 주택가의 한 건물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곳은 실은 소련의 정보기관이었던 KGB의 후신인 FSB(러시아 연방보안국)가 미국 내에 마련한 안전가옥이었다.
오버워치가 이곳을 급습한 이유는 도난당한 세슘의 행방을 쫓기 위해서다.
세슘은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위험한 물질이다.



오버워치의 여성 대원 앨리스 커(Alice Kerr) 역의 로렌 코핸(Lauren Cohan. 1982-).
앨리스는 이혼했고 딸이 한 명 있는데 재혼한 전 남편이 딸의 양육권을 갖고 있다.
언제 어디로 불려가야 할지 모르고 목숨을 내놓고 작전에 임해야 하는
앨리스의 직업특성상 그녀가 딸을 양육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국가를 위해서 가정을 포기하고 자신의 존재조차 어둠에 숨기고
헌신하는 이들과 같은 국민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포로로 잡히거나 하는 경우 국가는 오버워치의 존재를 부정하고
대원의 구조를 포기할 거라고 하니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버워치의 수장 제임스 비숍(James Bishop) 역의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1953-)
매 작전시마다 새롭게 설치되는 임시본부에서 위성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를 모니터링하면서
오버워치 행동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행동대원들은 그를 마더(Mother)라 부르고 비숍은 대원들을 차일드(Child)에 숫자를 붙여서 부른다.
예를 들면 실바는 차일드 원, 앨리스는 차일드 투다.



FSB 안전가옥 습격으로부터 16개월이 지난 후 오버워치는 인도네시아에서 작전을 펴게 된다.
리 누르(Li Noor)라는 경찰관이 사라진 세슘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미국으로의 망명을 허가해 달라며 미대사관 측에 접근해왔기 때문이다.
리가 부패한 정부의 비리 관련정보라도 갖고 있는 것인지
인도네시아 정부의 비밀조직이 리의 목숨을 노리고 미대사관에까지 잠입하여 공격해온다.
미대사관에서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구역까지까지의 거리는 22마일(35킬로미터).
오버워치는 리를 무사히 수송기에 태우기 위하여 임무를 개시한다.

리 누르 역을 연기한 이코 우웨이스는 인도네시아의 인기배우다.
그의 진가를 확인하려면 영화 레이드1(The Raid: Redemption. 2011)과
레이드2(The Raid 2: Berandal. 2014)를 보면 된다.
인도네시아 전통무술인 실랏(silat)을 사용하는 이코의 현란한 액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랏이란 이름이 낯설지도 모르겠으나
영화 아저씨(2010)에서 원빈이 사용했던 무술이라고 하면 쉽게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
근접거리에서 활용하는 실전 격투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무술이라고 평하고 싶을 정도로
영화 레이드1과 2에서 이코 우웨이스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주었다.
영화 마일22에서도 그의 화려한 액션이 중간중간 등장하여 스크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오버워치의 내근직 요원들이 포즈를 취한 사진이 있어서 첨부해본다.
이들은 거의 단역에 가까운 비중이지만 모여서 카메라를 응시하니 포스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론 왼쪽에서 두 번째 여성요원의 눈빛이 강렬해서 영화 보면서도 호감이 갔다.
그녀의 정체는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의 씨엘이다.

마일22는 제작 당시부터 후속편을 이미 준비했다고 한다.
영화 결말부의 반전이 신선했고 무엇보다도 이코 우웨이스의 캐릭터가 빛을 발했다.
설욕을 다짐하는 패배자의 집념을 전하며 영화 마일22는 막을 내린다.
속편에서는 피터 버그(Peter Berg. 1964-) 감독이 실바와 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하다.

화려한 총격전 속에 대가를 바라지 않는 애국심과 강인한 모성애라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는 영화
마일22의 개인적 평점은
★★★★★★★★☆☆





덧글

  • 2018/08/24 15: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25 02: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sid 2018/08/25 00:46 # 답글

    훌륭한 영화 소개에 힘입어 흥미가 생겼습니다 감사해요!
  • 오오카미 2018/08/25 02:06 #

    액션이 있고 반전도 있어서 볼 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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