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공작 2018/08/13 22:16 by 오오카미




지난주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영화 공작을 관람했다.

공작은 흑금성이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한 북파공작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
흑금성은 정보사령부 소령이었던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에 스카우트된다.
남파 간첩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흑금성은 일부러 신용불량자가 되어
군에서 쫓겨나는 신분세탁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대북 사업가로 신분을 위장한 흑금성은 중국에 체류하며
북한의 외화벌이 총책임자인 리명운에게 접근하여 그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다.
리명운은 북한의 외화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남한 기업과의 교역을 희망했고
흑금성은 대북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 북한에 들어가 광고를 찍고 싶어하는 한창주에게 접근한다.
결국 흑금성은 국방위원장과의 면담까지 가능할 정도로 대북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영화는 안기부와 연락을 취하며 공작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흑금성의 모습과
고전분투하며 대북 사업가로서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흑금성의 모습을 동시에 그려나간다.

영화 속에서 안기부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몹쓸 조직으로 그려지고 있다.
정치적 성향이 보수 쪽인 관객에게는 몹시 불편한 영화일 수밖에 없다.
영화 속에서 다룬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북한과 거래하여 북풍을 조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게다가 국가가 보호해 주어야 마땅할 공작원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신분을 노출시키고
희생양으로 삼은 행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조국을 위해서 어떤 국민이 목숨을 바치려 하겠는가.
그러나 이 영화 역시 비난받아야 할 대목은 존재한다.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이미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한 것 같은 뉘앙스의 대사라든가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이미 휴민트(인적 첩보망)가 붕괴된 것처럼 묘사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만든 원흉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은가 보다.
대북 휴민트는 김대중이 대통령 되고 나서 무너진 게 팩트다.

이효리가 특별출연하여 북한 무용수와 광고를 촬영하게 되는 결말부에서는
롤렉스 시계와 넥타이핀을 매개체로 하는 진한 감동이 있었다.
국가적으로는 적대국이라 하더라도 개인과 개인과의 교류에서 싹트는 정은 국경도 이념도 뛰어넘는 법이다.
현지에 들어가서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실적이었던
평양 시내의 풍경과 아방궁처럼 호화로운 김일성 별장 장면은 칭찬하고 싶다.
황정민 배우와 조진웅 배우의 연기는 영화 신세계나 드라마 시그널에서의 감흥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성민 배우의 연기가 좋았고 주지훈 배우의 카리스마도 빛이 났다.

북파 공작원의 비애를 그린 영화 공작의 개인적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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