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괴담 2018/07/13 15:20 by 오오카미




폭염이 시작된 어제 대학로 아트홀 1관에서 공포연극 괴담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2014년에 '학교괴담 동상의 저주'라는 제목으로 상연되었을 때 처음 보았다.



연극 괴담의 공연시간은 70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강남의 모 명문여고로 전학을 오는 수아 역에 정은정,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부잣집 딸 혜리 역에 최지윤,
혜리에게 온갖 구박을 당하는 왕따 현정 역에 이아름,
우반을 담당하는 담임 민혁 역에 정성헌 배우였다.



강남의 모 명문여고에서는 우열반을 편성하여 수업하고 있다.
얼마 전 전학을 온 수아 외에 전교 1등 혜리와 왕따 현정
이렇게 3인은 우반에 편성되어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안하무인에 성격이 개차반인 혜리는 현정에게 재미 삼아서 폭력을 행사한다.
수아는 혜리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으려고 현정의 아픔을 일부러 외면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아 역시 현정을 괴롭히며 점점 혜리를 닮아간다.

한편 우반 담임인 기간제 교사 민혁은
정규직이 되고 싶어서 부잣집 딸인 혜리에게 제안을 한다.
너를 위해서 교장선생님의 S대 추천서를 받아줄 테니
어머님께 부탁해서 내 이름으로 학교에 골프연습장을 지어 달라고.
선생의 뻔뻔한 제안에 혜리는 코웃음을 쳤지만
S대에 쉽게 합격하기 위해서는 교장 추천서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이 학교에는 20년 전부터 매년 7월 10일에
학교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는 여고생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학교에서 쉬쉬하고 있어서 언론에서 다루어지진 않았지만
매년 같은 날짜에 운동장의 동상 위에 명찰을 놓아두고서 목을 매는 여학생이 발생하여
학생들 사이에선 동상의 저주라고까지 불리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이날이 다가옴에 따라서 학교 분위기가 뒤숭숭하던 차에
며칠 전 잃어버린 혜리의 명찰이 동상 부근에서 발견된다.





연극 괴담 커튼콜.

공포연극은 여자관객들의 리액션이 또 하나의 재미다.
공포연극에서는 무대의 조명이 꺼지는 암전을 자주 활용한다.
공연장 내부가 칠흑같이 어두워졌다가 조명이 다시 들어왔을 때
배우가 객석 바로 곁에 서 있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관객을 놀래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렇기에 암전된 수 초에서 수십 초의 시간 동안 관객들은 긴장하게 된다.
불이 꺼져 있는 동안에 그리고 불이 들어온 순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므로.

이 공연장에는 천장에 선풍기가 여러 대 달려 있었는데
불이 꺼져 있는 동안에만 선풍기를 가동시켜서
촉각적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연극 괴담은 후반부에 반전이 있다.
단순히 시각, 청각, 촉각을 활용한 공포뿐 아니라
이야기면에서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혜리가 현정을 괴롭히는 장면을 통하여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는데
당하는 역할의 배우를 발로 밀어 차서 넘어뜨리는 등 위험해 보이는 동작이 다소 있었다.
리얼한 연기도 좋지만 배우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현정이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에서는
후반부에 배경음이 너무 커서 배우의 대사가 들리지 않는 애로점이 있었다는 점은 지적하고 싶다.



공연 후엔 배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귀여운 여배우들이 곁에 있으니 그녀들이 무서운 표정을 지어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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