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메멘토모리 2018/07/10 11:06 by 오오카미




6월의 마지막 토요일 세우아트센터에서 연극 메멘토모리를 관람했다.
창작집단 B.로소, 장춘프로젝트가 제작했고 김가람이 작, 연출을 맡았다.
공연시간은 70분이다.

제목 Memento mori는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이다.
이 문장의 기원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하여 행진을 하는 장군 뒤에서 장군의 시종은 계속하여 메멘토모리라고 외쳐야 했다.
현재의 승리를 즐기되 자만하지는 말라.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니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즉 카르페디엠(Carpe diem. 현실에 충실하라)하여 즐기되 메멘토모리하여 자중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연극 메멘토모리는 2015년에 1인 낭독극으로 시작되었고 2016년에 5인의 배우가 출연하는 형태로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자 무명 역 외의 배역은 더블캐스팅이었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무명 역 양승호,
열심히 공부했지만 인정받지 못해 슬픈 초등학생 비아 역 김아영,
부모의 이혼으로 갈 곳이 없어서 외로운 고등학생 독아 역 조유림,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서 분노한 군인 노아 역 박의진,
아프리카 봉사활동 중에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작가 한아 역 이지호 배우였다.
1인극 때부터 이 작품을 함께해 왔던 진소연 배우 캐스팅으로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다.

무대 위에는 하얀색으로 칠한 의자가 놓여 있고 바닥에는 흩어져 있는 하얀 종이들로 가득하다.
현실이 아닌 공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무명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름 없는 자가 네 명의 남녀를 이 공간으로 불러들였다.
연령대가 전부 다른 네 명의 이름은 비아, 독아, 노아, 한아였다.
공교롭게도 이름이 모두 아 자로 끝난다는 점에서 인물들 간에 뭔가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가장 어린 비아부터 시작하여 나이 순서대로 각각의 인물은
일기장으로 보이는 노트에 적어 놓았던 비밀이야기를 모두의 앞에서 공개한다.
이들 이야기의 공통점은 죽고 싶을 만큼 아팠던 때의 기록이자 기억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렇게 아팠던 순간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남들 앞에서 털어놓을 수 있는 추억이 되는가 보다.
마지막 화자인 무명의 차례가 되어서 이 공간의 의미와 인물들 간의 관계가 밝혀진다.
연극 메멘토모리는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공연이었다.



공연 중에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Oh My Darling, Clementine)'을 배우들이 리코더로 연주하는 장면이 있는데
박의진 배우는 이 곡을 입이 아니라 코로 연주하기도 했고 
분리된 리코더의 머리만으로 연주하는 묘기를 보여주어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연극 메멘토모리 커튼콜.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