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미스터 신 2018/07/07 11:58 by 오오카미




7월 3일에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연극 미스터 신을 관람했다.



연극 미스터 신은 석연주 작, 서성종 연출이고 지난달에 초연의 막을 올린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삼신 역에 김주일, 최하나 역에 최유진, 남과장 및 경수 역에 차수겸,
멀티남과 멀티녀 역에 김태성, 홍바다 배우였다.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무대세트의 프레임에 은은한 조명이 반사되고
바닥에는 청색과 보라색의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고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로 그윽했다.



무대세트의 왼편은 여주인공 하나의 방으로 설정되어 있고
오른편은 사무실 및 커피숍 등으로 활용된다.



멀티남 역 김태성 배우.

하나가 일하는 고객센터에 전화 하는 고객, 띠동갑 연상을 사랑하는 수현 역 등으로 출연한다.



멀티녀 역 홍바다 배우.

하나가 일하는 고객센터에 전화 하는 고객, 띠동갑 연하에게 사랑을 받는 커피숍 주인 수현 역 등으로 출연한다.



남과장 및 경수 역 차수겸 배우.

남과장은 하나가 짝사랑하는 같은 직장의 선배이고
경수는 하나와 보육원에서부터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다.



여주인공 하나 역 최유진 배우.

하나는 모 기업의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감정노동자다.
회사에선 고객 응대하면서 스트레스 쌓이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애인도 없는
비참한 현실에 좌절한 하나는 베란다에서 투신할 결심을 하나
뛰어내리려는 순간 그녀 앞에 자칭 삼신이라는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삼신은 닭띠 이수현을 찾고 있는데 일을 도와주면 돈을 주겠다고 하나를 설득하고
유혹에 넘어간 하나는 경찰로 일하고 있는 친구 경수에게 신원조회 도움을 청하는 한편
머물 곳이 없다는 삼신에게 집을 함께 사용해도 좋다며 동거를 허락한다.

최유진 배우는 무척 애정하는 배우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애정하는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처음 관람했을 때
여주인공 시후 역이 바로 최유진 배우였다.
극밤은 스무 번을 넘게 관극하며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많은 시후를 만나보았지만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시간이 흘러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후는 역시 최유진 시후다.
연극 미스터 신에서도 최유진 하나는 톡톡 튀는 귀여움과 화사한 웃음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남주인공 삼신 역 김주일 배우.

아이를 점지해주는 신으로 잘 알려진 삼신은 옛날이야기에서 일반적으로 할머니로 설정되어 있으나
이 연극에서는 젊은 남자로 설정했다. 그러나 외모와는 달리 나이는 600살이 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삼신이 지상으로 내려온 이유는
그가 찾고 있는 닭띠 이수현을 만나서 과거에 행했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하필이면 하나의 집 베란다로 내려왔느냐 하는 연유도 극 후반부에서 밝혀진다.

오랜만에 지상에 내려온 삼신은 하나가 건넨 순살치킨을 맛보고서는 그 맛에 중독되어 버린다.
치킨을 먹고 싶게 만드는 연극 미스터 신이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는 유쾌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극적인 하룻밤을 비롯하여 옥탑방 고양이, 작업의 정석 등의 로코가 롱런하고 있는 것이다.
롱런하고 있는 공연을 재관극하며 다시 한번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미스터 신처럼 신작의 출현 또한 반가운 일이다.
이 연극은 임무수행을 위하여 지상에 내려온 삼신과 연애력이 부족한 모태솔로 여주인공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임무달성과 연애성공을 향하여 달려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나간다.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니다 보니 다양한 종류들의 관크를 경험하게 된다.
이날 공연장에는 웃음소리 관크가 있었다.
아기들의 웃음소리처럼 일반적으로 웃음이란 기분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귀가 아플 정도로 큰소리로 웃는다거나 듣기 싫은 목소리로 웃는다거나 하여 오히려 불쾌감을 주는 웃음도 있다.
이날 공연장의 관크가 그랬다.
내 뒷좌석에 앉은 여자관크였는데 그렇게 큰소리로 웃어대면 다른 관객에게 민폐라는 걸 모르는 건가.
내 양쪽에 관객이 앉아 있어서 중간에 자리를 옮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귀마개 대용으로 이어폰을 한쪽 귀에 꽂고서 공연을 관람해야만 했다.
이날 관크 때문에 공연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시 보러 갈 예정이다.
정말이지 관크 없는 공연장에서 공연 보고 싶다.





연극 미스터 신 커튼콜.

보통 커튼콜이라 지칭되는 배우들의 무대인사 후에 독특하게도
영화로 치자면 쿠키영상이라 할 수 있는 보너스 장면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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