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행복을 찾아서 2018/07/05 12:49 by 오오카미




어제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연극 행복을 찾아서를 관람했다.
이 연극은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이하여 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에서 후원하고
극단 디딤돌에서 제작했다. 극단 대표인 임대일 배우가 작, 연출을 맡았고 공연시간은 95분이다.



사업장의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부서가 경찰에 신설된다.
신설부서의 이름은 산업안전과.
경찰 이외에도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전보건공단과 소방청에서 인재가 차출되어 합류한다.
이러한 설정으로 시작하는 연극 행복을 찾아서는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제작된 연극인 만큼 공익성이 강조되었기 때문에 
연극 자체로서의 재미면에서는 확실히 상업연극만큼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았으나
그래도 곳곳에 웃음포인트가 내재되어 있었고
이문수, 김명국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하여 낯익은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과
사전신청하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연극이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연극이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산업안전과에 왔다가
수고하는 경찰들에게 한턱 쏘고 싶어서 중국집에 많은 음식을 주문시키지만
음식이 배달될 쯤이 되면 바쁜 업무로 인원들이 죄다 사무실을 빠져나가서
매번 혼자서 많은 음식을 처리해야 하는 반성문 사장 역의 박현일 배우와
필리핀에서 온 불법체류자로 매번 단무지를 가져오지 않아서
반 사장을 화나게 만드는 중국집 배달원 역 박한솔 배우의 코믹한 연기가 객석에 웃음을 주었고
안전보건공단에서 파견 나온 나정은 과장 역 박소리 배우와
비번 때 음주상태로 차를 몰고 범인을 쫓은 탓에 강등된 이정도 경장 역 정의갑 배우의
티격태격하고 싸우다가 정이 들어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 또한 웃음을 선사한 인물들이다.
고수자 팀장 역의 김단비 배우는 스타일이 좋아서 단연 시선을 끌었다.

곧 이어 작성할 연극 미스터 신 후기에서도 다시 한번 언급하겠지만
끝으로 관크(관객 크리티컬의 약자. 다른 관객의 공연관람을 방해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몹쓸 인간을 지칭함)에 대해서 한 마디 적고자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나누는 말을 들어보니 공연관계자와 그가 초대한 지인으로 보였는데
공연 중에 지들끼리 쑥덕쑥덕 이야기를 하고 핸드폰을 켜고 사진을 보여주는 등
대놓고 관크 짓을 하는 꼴불견들이 있었다.
공연관계자가 객석에 앉아서 관크 짓을 하는 것은 명백한 관객모독이다.
공연 안 보고 딴짓 하려거든 나가라. 객석에 앉아있지 말고 나가라고.





연극 행복을 찾아서 커튼콜.

이문수, 김명국, 김효숙, 정의갑, 박현일, 전진오, 박소리, 김명식, 박한솔, 김단비, 이은선, 이규원 배우와
안무를 감독한 강원래 가수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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