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 2018/06/08 17:00 by 오오카미




어제 CGV 여의도에서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I Can Only Imagine)을 관람했다.
음악에 관한 영화인 줄만 알고 갔는데 정확하게는
영화의 제목과 동명의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탄생비화를 다루고 있는 영화였다.
나의 성향과 다른 종교색이나 정치색을 띤 작품은 영화든 공연이든 별로 선호하지 않으므로
영화관에서 브로셔를 읽어본 후에야 영화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올 걸 하는 생각도 하였으나
막상 영화를 봐 보니 관객의 종교가 개신교가 아니라 하더라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주인공은 바트 밀라드(Bart Millard.1972-)다.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 아이 캔 온리 이매진과 관련된 인터뷰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잠시 후 주인공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넘어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막을 올린다.

이 영화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음악영화이자
신의 은총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종교영화이기도 했고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용서와 화해를 그린 가족영화이기도 했다.



바트의 아버지 아더(Arthur) 역은 데니스 퀘이드(Dennis Quaid. 1954-)가 연기했고 선 굵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아더는 한때 유망한 럭비선수였으나 꿈이 좌절된 후
이루지 못할 꿈을 쫓느니 현실에 적응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갖게 된 인물이다.
게다가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서 아내와 아들에게 학대를 가해서 가정파탄의 원인을 제공하기까지 한다.
아더는 미운 캐릭터일 수밖에 없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바트가 처음으로 들었던 카세트테이프는 에이미 그랜트(Amy Grant. 1960-)의 음악이었다.
아버지의 학대로 힘들었을 때 그에게 위안과 용기를 준 것이 바로 음악이었다.
에이미 그랜트 역은 니콜 듀포트(Nicole DuPort. 1980-)가 연기하는데 매력 있다.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에이미가 그녀의 콘서트 무대에서 보여주는 태도는 기품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영화 홈페이지에는 음악 레코딩 작업과 배우 인터뷰 등의 영상클립이 올려져 있다.
주인공 바트를 연기한 J.마이클 핀리(J. Michael Finley)는 풍부한 성량으로 멋진 노래를 들려준다.
그는 이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인 듯하고 영화 이전에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몇 차례 선 것 같다.
바트의 노래 재능을 처음으로 알아차린 것은 고교 합창단을 지도하는 여선생이었고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 바트는 어쩔 수 없이
학예회에서 뮤지컬의 주인공 역을 맡아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좋은 스승을 만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시퀀스에서
바트가 무대에 걸어나와 노래를 하는 신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을 만큼 따스한 울림이 느껴진다.



바트가 보컬로 있는 밴드 머시미(MercyMe)는 1994년에 결성되었고
2001년에 발매한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이 수록된 앨범 Almost There가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지금까지 트리플 플래티넘 즉 3백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I Can Only Imagine 노래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았고
솔직히 멜로디가 기억에 남을 만큼 좋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영화 속에도 등장하지만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같은 울림이 전달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개인적으론 머시미 밴드가 트레이스 에드킨스(Trace Adkins. 1962-)가 연기한
브릭켈(Brickell) 매니저와 합류하기 전에 불렀던 경쾌한 노래 쪽이 더 느낌이 좋았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 노래 I Can Only Imagine 에 대한 느낌이야 어떻든 간에
내용면에서 전체적으로 감동을 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아역 배우들의 깜찍한 연기도 좋았고 소꿉동무 때부터 지속되는 변치 않는 사랑을 그린 점도 좋았다.

꿈을 향한 열정과 가족 간의 용서와 화해 그리고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의 개인적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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