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어메이징 컴퍼니 2018/05/30 11:36 by 오오카미




지난주 SH아트홀에서 뮤지컬 어메이징 컴퍼니를 관람했다.



뮤지컬 어메이징 컴퍼니는 극단 단잠 제작, 김은혜 작, 장봉태 연출,
이주혜, 서선애 작곡이고 공연시간은 105분이다.
공연의 캐스팅은
인턴 송나리 역 신서옥, 주임 백현구 역 심규현, 대리 최세연 역 김혜정,
이 과장 역 이제형, 강 차장 역 김용래, 박 팀장 역 김태유 배우였다.



인턴으로 취업에 성공한 송나리는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옛 남자친구가 줬던 금붕어와 어항 세트를 중고나라에 내놓는다.
연락이 와서 10만원에 매매하기로 합의를 보고 약속장소에 나갔으나
남자 구매자는 치사하게 3만원이나 값을 깎았다.
어쨌든 전남친의 물건도 처분했고 회사 근처의 고시텔로 이사도 끝낸
나리는 조금은 홀가분해진 기분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었다.

나리는 첫 출근에 늦지 않으려고 나름 서둘렀으나
사원증이 없다는 이유로 입구에서 경비원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던 노신사가 회장님이란 걸 모르고
인사를 안 했다가 인사성 없는 인턴으로 찍히고
게다가 배속받은 개발2팀 사무실에서는 며칠 전 만났던 찌질이 구매자와 마주치게 된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인데 첫날부터 일이 꼬였다. 과연 나리는 정사원이 될 수 있을까.  


뮤지컬 어메이징 컴퍼니는 사무실을 배경으로 회사원들의 희비가 교차하는 일상을 그리는 한편
나리와 현구가 사는 고시텔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연인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펼쳐간다.
고시텔 장면에서는 고시텔 옥상에 고시생 구경꾼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행동으로 웃음을 부추기게 만드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작품의 부제가 꽤 독특한데 부제에 사용된
백만 가지 칼라(컬러)TV는 개발 2팀에서 내놓은 신제품 기획안이고 
색깔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색약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컬러TV를 만들어 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제품에 관한 아이디어 내용을 바꾸어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직급에 따른 서열의 차이는 있지만 개발2팀 직원들은 모두 저마다의 고민을 갖고 있다.
기혼자들은 기러기 아빠의 고독감이라든가 다둥이 아빠의 양육 부담감이라든가
미혼자들은 결혼에 대한 중압감이라든가 연애에 대한 조바심이라든가.
관객들에게 있어서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무대 위에서도 다루어지니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뮤지컬에서는 노래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겠는데
흥겨운 멜로디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넘버가 다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수록곡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한 제목은 모르겠으나
회사 출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집에 가고 싶은 회사원들의 마음을 노래하는 '집에 가고 싶다',
커튼콜에서 제창하는 다양성과 용기를 노래하는 '백만 가지 색' 등의 넘버는
공감할 수 있는 노랫말과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선율이 잘 어우러진 매력 넘치는 노래다.





뮤지컬 어메이징 컴퍼니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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