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旅行 일산까지 라이딩 & 우유의 날 축하공연 2018/05/27 13:29 by 오오카미




일산호수공원의 장미.



어제 토요일 날씨가 참 좋았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를 한번 더 다녀올까 아니면 햇볕을 즐기며 장거리 라이딩을 다녀올까 궁리하며
웹과 지도 검색을 하다가 우유의 날 축하공연이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이버 지도에서 루트를 찾아보니 편도 46km의 거리였다.
한강자전거도로 남측길은 인천에 다녀올 때 서쪽 끝까지 달려본 적이 있었으나
북쪽길은 행주산성 부근까지만 달려보았기에 그 너머부터 일산까지는 이번이 초행길이었다.
오후 3시 10분에 집에서 출발했다.



오후 4시에 반포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푸드트럭이 밀집하여 밤도깨비 야시장 준비가 한창이었고 엄청난 인파로 가득했다.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날씨 좋은 주말에는 한강의 모든 공원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복작복작한다.
반포대교를 건너서 한강자전거도로 북측길로 향했다.



한강자전거도로에는 틈틈이 변화가 일어난다.
작년에는 청담대교 남단 부근의 V자형 굴곡 도로 안쪽으로 곧고 평평한 도로가 새로 만들어졌고
현재는 잠실철교 남단 부근의 언덕길 바깥쪽으로 자전거길이 새로 정비되고 있다.
한강대교 북단 부근의 자전거길도 강가 쪽으로 굽이쳤던 원래 길을 폐쇄하고 직선 구간으로 새 길이 조성 중이다.



오후 4시 45분. 난지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난지캠핑장에는 캠핑을 나온 시민들이 친 수많은 텐트들로 알록달록했다.



오후 5시.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에 도착했다.
스타필드 고양 CF에서 "언제 올 고양?"이라는 카피가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경계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니 고양시의 마스코트 또한 고양이인가 보다.
서울시를 벗어나니 자전거도로의 포장 상태부터가 확연히 차이가 났다.
도로에 균열이 많아서 승차감이 확실히 다르다. 게다가 자전거도로에 가로등도 식수대도 없다.
서울의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오후 5시 15분.
자전거도로가 끝난 것처럼 보이는 지점에 도착했다.
이곳의 전봇대 옆에는 고양행주수위관측소 310m라는 이정표가 매달려 있다.



좌측의 자유로로 연결되는 도로 때문에 자전거도로가 끝난 것처럼 보였을 뿐이었다.
자전거도로는 바로 연결된다.
강매로와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도로를 계속 달리면 행주로로 자연스레 연결된다.



오후 5시 28분.
행주로를 달리다 보면 좌측으로 행주고가차도가 보이는 갈림길이 등장한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행주고가차도와 연결되는 호국로로 들어섰다.
호국로는 인도는 없지만 자전거 두 대가 나란히 달릴 수 있을 정도의 갓길이 있어서 자전거 주행이 가능하다.
단 차도와 구분을 짓는 경계석이나 가드레일이 없으므로 야간 주행시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오후 5시 35분.
호국로를 달리다 보면 호수로로 진입할 수 있는 갈림길이 등장한다.
좌회전하여 호수로로 들어서서 계속 달리면 일산호수공원에 닿을 수 있다.



호수로는 호국로 진입지점부터 일산호수공원까지의 거리 중
전반부에는 자전거 한 대가 지날 수 있을 정도의 갓길과 인도가 있고
중반부 이후부터는 가드레일이 설치된 전용자전거도로와 인도가 있다.
호수로 중반 이후로는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오후 6시.
일산호수공원 앞에 도착했다.
오는 중간에 담배를 두 대 피웠고
고양시에 진입한 이후로는 초행길이라서 수시로 지도 어플로 위치를 확인했으므로
15분 정도를 주행 외의 시간으로 잡는다면 집에서 일산호수공원까지 2시간 35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일산호수공원까지 왔으니 호수를 사진에 담은 후 목적지인 일산문화공원으로 향했다.
일산문화공원은 일산호수공원 중앙 지점의 길 건너편에 위치한다.



라페스타는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렸던 모딜리아니전을 보러 왔을 때 들른 이후이니 십 년 만의 방문이었다.



일산문화공원에서 우유의 날 & 치즈페스티벌이 5월 26일과 27일에 개최된다.
우유와 치즈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 모양인데
일정표를 보니 이들 행사는 오후 5시에 마감된 듯했다.



차단봉이 설치된 부스 쪽에 건초를 먹고 있는 젖소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소녀가 있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한가로운 전원의 풍경이 오버랩된다.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고 소에게 여물을 건네고 소젖을 짜보는 행사 등이 진행되었던 듯하다.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하여 국내에서도 매년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
5월 26일 토요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일산문화공원에서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행사가 진행되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걸그룹 힌트의 공연이 무대 위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이십 년 전 군복무하던 때에는 가요프로그램에서 걸그룹 보는 것이 인생의 낙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요프로그램을 거의 시청하지 않다 보니 걸그룹 힌트와 소나무도 이날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힌트의 '담다디' & 무대인사 영상.
힌트가 이상은의 담다디를 댄스풍으로 귀엽게 재해석했다.






소나무의 '넘나 좋은 것 (I Like U Too Much)'.
 





소나무의 'Talk About U'.

힌트도 좋았지만 소나무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무대였다.
힌트가 소녀풍이었다면 소나무는 성인돌의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론 수민에게 매료되었다.




세 곡을 부른 후 무대를 내려간 소나무 멤버들이 밴으로 향하고 있다.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준 수민 씨. 큐트다.



로이킴의 무대.



그리고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비투비가 무대에 올랐다.





비투비의 무대인사 영상.



해가 지기 전에 자전거도로에 가로등이 없는 고양시를 벗어나야 했으므로 공연이 끝나기 전에 귀로에 올랐다.
바야흐로 날씨가 좋아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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