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2018/04/12 20:26 by 오오카미




4월의 첫째 일요일에 JTN 아트홀 2관에서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을 관람했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Tomorrow Morning)은 2006년 영국 런던 뉴 엔드 시어터(New End Theatre)에서 초연했다.
한국 초연은 2013년 6월이다.
매력 넘치는 넘버(수록곡)는 영국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Laurence Mark Wythe)가 작곡했다.
그가 음악을 담당한 뮤지컬 쓰루더도어(Through the Door)와 미드나잇(Midnight)도 국내에서 상연된 바 있다.
JTN 아트홀에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모먼트메이커가 제작했고
성열석 각색/연출, 이범재 음악감독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네 명의 등장인물은 트리플캐스팅이고 공연시간은 95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광고 카피라이터 잭(Jack) 역에 고유진, 패션잡지 편집장 캐서린(Catherine) 역에 홍륜희,
영화감독 지망생 존(John) 역에 최석진, 패션잡지 사원 캣(Kat) 역에 김보정 배우였다.

잭과 캐서린은 이혼을 하루 앞두고 있는 10년차 부부이고
존과 캣은 결혼을 하루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이다.
결혼과 이혼이라는 상반된 입장에 처한 두 커플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존과 캣은 내일 열릴 결혼식에 들떠 있지만
자유로운 솔로생활을 청산해야 한다는 아쉬움과
미래가 결코 꽃길만은 아닐 거라는 현실인식에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었다.

잭과 캐서린은 내일 법원에 출석해서 서류를 제출하면
실제로는 별거 중임에도 법적으로는 부부로 묶여 있어야만 했던
구속력이 사라지므로 막힌 속이 뚫리듯 시원할 것만 같았지만
사랑해서 행복했던 과거가 떠올라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수록곡

1. 다 변할 거야(Everything Changes) 
2. 그 이유(The Reasons) 
3. 수영강사(The Pool Guy)
4. 다 기억해(I Remember)
5. 꿈(The Recurring Dream)
6. 신부가 되는 날(When I'm a Bride)
7. 비밀의 탱고(The Secret Tango)
8. 캐서린의 순간(Catherine's Moment)
9. 매일(Every Day)
10. Inventory
11. POV 
12. The Girl in the Mirror
13. Autobiography
14. Look What We Made
15. Self Portrait
16. What It Takes  
17. All About Today

이번 공연에서는 넘버의 순서에 변화를 주어 오리지널과 차별화를 이루었다.
이전 공연의 클립영상들을 찾아보니 넘버의 한글제목뿐 아니라 가사에도 변화가 있었다.



록밴드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을 보니 2000년에 연강홀에서 열렸던 플라워의 콘서트가 떠올랐다.
콘서트명이 지랄발광 라이브였기에 잊혀지지도 않는다.
헨델의 울게 하소서가 전주에 들어간 '눈물'을 고유진의 라이브로 들으며 전율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날 공연에서 고유진 배우는 록커의 느낌은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한 느낌의 창법으로 노래했다.

오히려 록커 느낌이 났던 것은 상대역 캐서린을 연기한 홍륜희 배우였다.
홍륜희 배우는 이번 무대를 통하여 처음 만나보았는데 폭발적인 가창력에 반해 버렸다.
고음을 시원스럽게 내지르고 감정 연기도 좋아서 극의 재미를 잘 살려내며 무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잭과 캐서린이 상대방을 비난하며 이혼의 이유를 열거하는 넘버 '그 이유'와
네 명의 배우가 혼자만의 비밀을 탱고 리듬에 맞추어 혼잣말로 털어놓는 넘버 '비밀의 탱고'는
홍륜희 배우의 매력이 잘 살아있어서 추천하고픈 수록곡들이다.
특히 '비밀의 탱고'에서 그녀의 웃음소리는 압권이었다.

김보정 배우는 연극 꽃의 비밀에서 만나본 적이 있고 뮤지컬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목소리가 가냘프고 창법도 가녀린 목소리만큼이나 여자여자한 느낌이라서
홍륜희 배우와 대조를 이루어 합창 장면에서는 듣는 재미가 더해졌다.

최석진 배우는 뮤지컬 배쓰맨에서 만나본 적이 있다.
이 공연에서는 김보정 배우와 짝을 이루어 풋풋한 커플을 발랄하게 그려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뮤지컬의 공통점은 좋은 음악에 있다고 생각한다.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공연 후에도 선율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매력적인 넘버가 가득한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된 해외공연 영상 중 일본 토쿄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매력적인 넘버들을 집약하여 효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공식홈페이지의 MUSIC 카테고리에서 넘버들을 오리지널로 들어볼 수 있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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