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아인 2018/03/02 12:55 by 오오카미




CGV 용산에서 일본영화 아인(亜人)을 관람했다.
아인이라 불리는 죽지 않는 신인류를 소재로 하는 SF액션영화다.



영화 아인의 원작은 동명만화다.
만화가 사쿠라이 가몬(桜井画門)이 2012년 7월부터
만화잡지 굿! 애프터눈(good!アフタヌーン)에 연재 중이고 현재 11권까지 발간되어 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17세의 고교 3년생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영화에서는 26세의 병원 인턴(수련의)으로 설정되어 있고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대적하는 악당이 노인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영화에서는 30대의 건장한 청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즉 원작을 고스란히 가져다 쓰지 않고 영화화에 맞추어 다양하게 변화를 주었는데
개인적으론 원작보다 영화 쪽이 인물설정면에서는 더 호감이 간다.



아인은 죽지 않는 신인류다.
원작에서는 17년 전에, 영화에서는 26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아인이 발견되었다고 설정되어 있다.
주인공이 태어난 해에 아인이 처음 발견되었다는 점이
언젠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아인의 기원과 관계가 있지는 않을까 추정해 본다.
누가 아인인지는 죽기 전엔 알 수가 없다. 심각한 외상 등으로 사망에 이르렀으나
상처가 재생되면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아인이라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
주인공 나가이 케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영화 아인의 주요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나가이 케이(永井圭) - 병약한 여동생을 치료하고 싶어서 의사가 된 청년. 트럭에 치여 사망하나 그 자리에서 부활한다.
일본에서 발견된 3번째 아인이 되었고 정부에 의해 격리된다. 정부에서는 아인을 보호 관리하기 위해서
격리한다고 공표하였으나 실상은 죽지 않는 아인을 이용해 인체실험을 자행하고 있었다.
사토 타케루(佐藤健. 1989-)가 연기한다.

사토(佐藤) - 일본에서 발견된 첫 번째 아인.
격리되어 있던 20년간 인체실험용 재료로 취급되었기에 인간을 향한 원망이 엄청나다.
연구소에서 탈출한 후 아인만의 자치구를 설립하기 위하여 국가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다.
아야노 고(綾野剛. 1982-)가 연기한다.

타나카 코지(田中功次) - 일본에서 발견된 두 번째 아인이다.
사토의 신상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간에 신상이 공개된 첫 번째 아인이기도 하다.
사토에게 구출된 후 그와 행동을 함께하고 있다.
시로타 유(城田優. 1985-)가 연기한다.

나가이 에리코(永井慧理子) - 나가이 케이의 여동생. 몸이 쇠약해서 병원에 머물고 있다.
하마베 미나미(浜辺美波. 2000-)가 연기한다.

토사키 유(戸崎優) - 후생노동성 산하 아인관리위원회의 팀장.
타마야마 테츠지(玉山鉄二. 1980-)가 연기한다.

시모무라 이즈미(下村泉) - 토사키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여성.
카와에이 리나(川栄李奈. 1995-)가 연기한다.



영화 아인은 액션의 쾌감을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였다.
예고편만 보았을 때에는 몰랐으나 영화 본편을 접해보니 악당 역으로 출연하는 사토가 무척 카리스마가 있었다.
사토를 연기하는 아야노 고의 연기가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목소리가 저음이라서 무게감 있는 배역에 매력이 더해졌다.
그리고 오랜 세월 모르모트처럼 취급을 당했으니 인간을 향한 그의 적개심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사토가 일본정부에 선전포고를 한 후 후생노동성 건물 앞에서 경찰 특수급습부대인 SAT와 전투하는 장면은
영화 후반부의 케이 VS 사토의 마지막 대결만큼이나 박진감이 넘친다.



모토히로 카츠유키(本広克行. 1965-) 감독이 영화 홈페이지에서 밝힌 제작노트를 읽어보니
케이와 사토는 둘 다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둘의 대결은 심리전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즈미와 타나카의 대결은 육탄전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타나카를 연기한 시로타 유와 이즈미를 연기한 카와에이 리나는 신장 차이가 무려 40cm나 되기 때문에
감독은 촬영 전에 과연 둘의 대결이 화면상에 제대로 표현될 수 있을까 우려도 하였으나
배우들의 좋은 연기력 덕에 신장의 갭을 뛰어넘는 그림을 뽑아낼 수 있었다며 두 배우를 칭찬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君の膵臓をたべたい. 2017)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하마베 미나미가 주인공의 여동생 에리코 역으로 출연하여 스크린에 화사함을 첨가했다.
그녀가 연기하는 에리코는 극 중에서 크게 비중이 있는 역은 아니지만
사토가 케이의 약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에리코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습격하고
케이가 에리코를 보호하기 위해서 함께 피신하기도 하므로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인 중에는 검은 유령 또는 IBM(Invisible Black Matter)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존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닌 자도 있다.
케이가 자신의 IBM을 훈련시키는 장면이라든가 아인들이 만들어낸 IBM끼리 대결을 펼치는 장면 등
영화 속에서 IBM은 배우들 못지않은 활약을 한다. CG 기술로 완성된 IBM의 화려한 액션도 영화의 볼거리다.

죽지 않는 신인류라는 기발한 설정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끽할 수 있고
왠지 헌팅캡이 사고 싶어지는 영화
아인의 개인적 평점은
★★★★★★★★☆☆

P.S. 영화 후반부에 밝혀지는 아인의 특성에 비추어볼 때
사토 일당의 본거지인 공장의 드럼통 장면은 옥에 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영화 홍보문구에서 죽을수록 강해진다는 표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리셋(부활)했다고 하여 신체능력이 상향되지는 않는다.

여하튼 원작이 연재 중이고 영화에서도 속편을 예상하게 만드는 결말이었기에
다시 만나보고 싶어지는 영화 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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