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2018/02/19 20:29 by 오오카미




2월의 첫날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관람했다.

극단 오늘 제작, 위성신 작, 연출, 박소연, 박세진 작, 편곡이고 여섯 명의 배우가 출연하고 공연시간은 125분이다.
원래 이 작품은 1996년에 연극으로 시작되었고 2011년에 뮤지컬로 각색되었다.
뮤지컬 초연 때와 작곡가 이름이 바뀐 걸로 봐서 이번 공연은 음악을 새로 작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이보라, 이하준, 장혜리, 김서하, 이설, 김동원 배우였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다섯 이야기의 배경은 모두 어느 모텔의 방 안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대학 동창생 관계인 노총각과 노처녀의 이야기다.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동창들은 일단 모텔에 모였다가 2차를 나가기로 약속했으나
두 남녀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다른 일정이 생겼다며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결국 모텔 방 안에 노총각과 노처녀 단둘만이 남게 되었지만
이들은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학생 때 곧잘 그랬듯이 말다툼을 시작하고 만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대학생 선배와 후배의 이야기다.
남자선배는 과 회식에서 술에 취한 여자후배를 버려둘 수가 없어서
학교 근처 모텔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잠에서 깬 여자후배는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책임지라고 아우성을 친다.
널 침대에 눕히고 나는 소파에서 잤다며 남자선배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여자후배는 막무가내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전라도 부부의 이야기다.
선원 일을 하는 남편이 선장을 구타하는 사고를 치고는 서울로 줄행랑을 쳤다.
아내는 선장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남편 대신 사과를 하고 간신히 고소 취하 합의조건을 받아냈다.
서울의 모텔로 남편을 찾아간 아내는 허구한 날 사고만 치고 다니는 남편이 야속하지만
화를 억누르며 선장에게 사과하러 가라고 타이르지만 철없는 남편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

네 번째 에피소드는 사별한 부부의 이야기다.
혼자서 모텔을 찾은 남편의 손에는 생일케이크가 들려 있었다.
부부의 추억이 서려 있는 모텔에서 남편은 죽은 아내를 추억한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다.
혼자가 된 할머니는 미국에 사는 자식들이 함께 살자고 해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역시 혼자가 된 동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할머니가 떠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늦게나마 속마음을 털어놓고서 여생을 함께하자고 고백을 한다.



이날 출연한 배우 중에는 노래면에서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노처녀 역을 맡았던 이보라 배우가,
연기면에서는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아내 역을 맡았던 장혜리 배우가 돋보였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사랑을 테마로 다섯 커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다.
분량면에서 가장 짧은 네 번째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다른 에피소드들은 코믹한 요소가 삽입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옴니버스식 구성의 작품은 하나의 공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에피소드의 추가와 삭제를 통하여 공연시간의 조절과
전체적 분위기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 등 장점이 많은 형식이다.
이러한 구성의 작품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커튼콜.
좌로부터 이설, 이하준, 장혜리, 김서하, 이보라, 김동원 배우.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뉴스브리핑

문갑식의 진짜tv